바람결에 흐르듯
가평 연인산과 명지산 본문
■ 2020. 02. 27
■ 가평 연인산과 명지산
■ 백둔리》소망능선》연인산》아재비고개》명지3봉》명지2봉》명지산(1봉)》명지폭포》익근리 주차장
■ 산행거리 : 17.75km
■ 산행시간 : 7시간 19분
■ 연인산과 명지산은 3번째로 장수능선과 사향봉도 탐방하였고, 백둔봉은 알바하였다. 이번에는 소망능선으로 올라 연인산, 명지산에서 명지폭포로 하산할 생각이었다. 두 산 모두 육산으로 딱히 조망에 대한 기억이 없고 백둔봉 코스에서 하산길을 잘못들어 지독하게 고생한 기억뿐이다. 지난 주말 눈이 허벅지까지 쌓였다는 이야기에 차창밖 잔설이 눈에 들어왔으나 요 며칠 포근한 날씨였기에 믿기지않았다. 들머리는 눈이 없었고 고도가 높아지면서 잔설은 깊이를 더해갔고, 능선은 어제 밤에 눈이 내린 듯 바람이 머무는 곳에는 무릎까지 쌓여있을 정도였다. 올겨울 설산 산행을 제대로 즐긴 적이 없었는데 겨울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겨울 산행을 한껏 즐길 수 있었다. 미세먼지조차 없는 날씨는 근래 본 적이 없을 정도였으니..또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복받은 날이었다.
덕분에 시원스럽게 펼쳐진 풍경은 명지3봉에서 최고였으니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지는 모습까지도 멋스러웠다. 아쉬운 점은 상고대가 없었다는 것, 그래도 겨울산행지로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산길은 명지산/사향봉/익근리 갈림길에서 사향봉을 오를까 했으나 러셀해야 할 듯 싶어 포기하고 익근리(명지폭포)로 내려섰는데 고약한 하산길에 차라리 사향봉 능선으로 내려서는 것이 보다 낫지않았을까 싶었다. 지난 산행에서는 사향봉으로 해서 올랐기에 몰랐는데..
▼개념도
▼트레킹도
▼장수능선 들머리 직전에서 산행은 시작되고..
▼연인산 방향 - 잔설이 보이지만 눈이 허벅지까지 쌓여있다는 리딩대장님의 예기에 의구심이 드니..
▼연인산 소망능선 산행 들머리..
▼고도를 높이면서 잔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생각치못한 쌓인 눈으로 살짝 기대감이 자리하기 시작한다.
▼올 겨울에는 제대로 설산 트레킹을 하지못하였는데..
▼때늦은 겨울 끝자락에서 설산 트레킹을 하게 될 줄이야..
▼쌓인 눈은 점차 깊이를 더해가니 산객의 발걸음이 무뎌지기 시작한다..
▼장수능선과 소망능선 분기점
▼바람이 머무는 능선길에는 더욱 깊은 눈이 쌓여있기에..
▼조심스런 산객의 발걸음속에 가쁜 숨이 묻어나오고 있다.
▼쌓인 눈은 따스한 햇살에도 굴하지 않고 청솔을 힘겹게 하고 있음에도..
▼청솔은 푸른하늘 아래에서 자신의 멋진 기상을 한껏 뽐내고 있다.
▼산객은 잠시 멈추어 이를 즐길만도 하건만 주어진 시간에 쫒기듯 앞서 나아가고 있으니..
▼푸른하늘 흰구름이 쉬어가라 손짓하는 듯하다..
▼청솔은 흰모자를 쓰고 산객을 유혹해보지만 무릎까지 쌓인 눈은 산객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는구나..
▼진행 능선 - 뒤로 보이는 산은 운악산..
▼연인산에 길수라는 청년과 소정이라는 처녀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근래 화전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채 가시덤불로 덮여있던
이름없는 산이었다.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공모를 통해 탐방객들이 옛날 길수와 소정처럼 사랑과 우정을
나누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2017년 3월 26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연인산을 공식지명으로 확정하였다
▼진행 방향의 명지산 - 우측으로는 화악산..
▼포천 운악산 방향..
▼포천 운악산..
▼지난 겨울 삭풍에 만들어진 눈두덕이 산객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진행 방향..
▼바람은 쌓인 눈을 능선 자락으로 모아놓은 듯..
▼경쾌하게 나아가는 산우님 발걸음에 내 마음까지도 경쾌해진다.
▼때로는 무릎까지 쌓인 눈으로 힘겹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진행 능선..
▼앞서가는 산우님도 선답자의 발자욱을 따라 나아가니..
▼뒤따르는 산우님도 질서정연하게 선답자의 길을 따라오고 있다.
■ 아제비고개
옛날 가뭄과 가난으로 굶주린 임산부가 친정으로 몸을 풀러 가던 도중 고개 중턱에서 출산을 하게 되었고, 출산후 자신의 옆에서 발견한 물고기(혹은 암탉, 돼지 등)를 잡아먹고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이 든 후 물고기가 아닌 자신의 아기를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미쳤는데 이에 사람들은 "아기를 잡아먹은 고개"라는 뜻에서 아재비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조선지지자료』에는 한글 지명으로 ' 비고 '가 가평군 북면 백둔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재비고개 이정목..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연인산..
▼명지3봉..
▼명지산 마루금..
▼돌아본 연인산 마루금..
▼당겨보고..
▼연인산도 점차 멀어져 가고 있다..
▼사북면 방향..
▼청계산과 상판리..
▼강씨봉, 민둥산, 국망봉 방향..
▼귀목봉 방향..?
▼명지3봉
▼귀목봉 갈림길 - 명지3봉 정상에서 갈라진다..
▼암봉인 3봉 정상..
▼명지3봉 정상 - 명지산에서 가장 뛰어난 조망처이다
▼민둥산, 국망봉 방향..
▼청계산 방향을 배경으로..
▼연인산(좌) 능선과 청계산(우)..
▼청계산(좌)..
▼귀목봉을 배경으로..
▼명지2봉 방향..
▼이곳에서 상고대를 보게 되는구나..
▼명지산 역시 바람이 머무는 곳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고..
▼선답자의 발자욱에 깊은 골을 이루고 있다.
▼익근리 갈림길 - 익근리에서 명지2봉으로 올라 이곳에서 명지1봉과 아재비고개로 진행하게 된다. 명지2봉 왕복..
▼명지2봉 정상..
▼2봉에서 바라본 명지산(1봉/우) - 뒷편 능선은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명지산(좌)과 화악산(우) 방향..
▼화악산 방향..
▼화악산..
▼돌아본 명지3봉 마루금..
▼순간포착..
▼명지3봉 방향..
▼명지산(1봉) - 좌측 뒤로는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화악산 방향..
▼당겨본 화악산..
▼명지산(1봉)..
▼명지산 직전 갈림길 - 익근리 하산길은 이곳과 정산 뒷편 능선 사향봉 능선 하산길이 있다
▼명지산(1봉) 정상..
▼명지산에서 바라본 익근리/사향봉 하산길 능선..
▼화악산 방향 - 앞자락 능선은 익근리/사향봉 하산길 마루금..
▼촛대봉 방향 - 좌측 흰 산등성이는 화악산 자락..
▼연인산을 배경으로..
▼명지산 정상 갈림길 - 익근리 방향이 사향봉 능선길로서 익근리로 하산..
▼하산길..
▼사향봉과 익근리 갈림길 - 사향봉으로 진행하고자 하였으니 선답자의 발자욱이 적어 러셀해야 될 듯 싶어 익근리로 하산..
▼하산길에 바라본 명지산과 마루금..
▼유독 목나무 계단길이 많았고 너덜길이 조금 짜증스러웠다. 차라리 사향봉 능선길로 내려서는 것이 낫지않았나 싶기도 하였다.
▼명지1봉/2봉/익근리 갈림길 이정목.. 이곳으로 내려서서 익근리로..
▼명지폭포 - 명주실 한타레를 모두 풀어도 그 끝이 바닥에 닿지않았을 정도로 폭포 길이가 깊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승천사
▼양식이 독특하다..
▼하산길..
▼날머리 - 익근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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