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일본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白馬岳) & 대설계(大雪溪) - (2일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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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白馬岳) & 대설계(大雪溪) - (2일차)..

노마GG 2019. 10. 10. 14:46

■ 2019. 10. 02

■ 일본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白馬岳) & 대설계(大雪溪) - (2일차)          .

사루쿠라소(猿倉莊/1,230m)》시로우마시리고야(白馬尻小屋/1,530m)》다이세케이(大雪溪)》오하나바타히난고야(花畑避

      難小屋/2,400m)》시로우마다케 산장(白馬岳頂上宿舍)》샤쿠시다케(杓子岳,우회)》야리가다케(白馬槍ヶ岳/2,903m)》샤쿠시

      다케(杓子岳/2,812m)》하쿠바산소(白馬山莊/2,832m)

■ 산행시간 : 8시간 50분(07시 40분-16시 30분)

■ 기상예보는 비와 흐림으로 아직은 18호 태풍 영향이 없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에 온 신경이 쓰이는데 쾌청한 아침 날씨에 오늘 산행을 기대케 한다. 호텔 하쿠바에서 점보 택시를 타고 하쿠바 야리온천 코스와 대설계 코스 들머리인 사루쿠라산장으로 이동한다.

당초 계획은 츠카이케자연원에서 시로우마다케, 카라마츠다케, 핫포이케 종주산행이었으나 함산 산우님들 산행능력을 고려한 산행거리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설계 코스로 오르기로 변경하였다. 종주는 포기하였지만 시로우마 삼산을 둘러보기 위해 시로우마다케 산장에서 샤쿠시다케와 야리가다케를 다녀오기로 하였다(왕복 4시간).

사루쿠라산장 뒷편 좌측으로 진행하면 대설계로 우측 사면을 따라 대설계를 오르게 되어있다. 초급 난이도로 산장에서 1시간 정도 오르게 되면대설계 시작점인 시로우마시리고야(白馬尻小屋/1,530m/무인산장)를 만나게 된다. 대설계 좌측 사면을 따라 보이는 크레바스와 빙하 밑으로 흐르는 물로 인해 거대한 동굴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크레바스는 히말라야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대설계 좌우측 사면은 된비알이 없어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예상외로 시로우마다케 산장까지 5시간이 소요되는 긴 코스였다. 후미그룹(4명)은 컨디션 난조로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야리가다케를 포기하고, 선두그룹(5명)은 베낭을 짊어지고 다녀오기에는 무리인 듯 싶어 시로우마다케 산장 뒷편 능선에 베낭을 놓고 야리가다케로 향하였다.

쾌청했던 날씨는 오후들어 점차 구름이 자리하니 염려스러운 마음이 자리하였다. 반면에 멋진 풍경을 연출하니 걱정도 한 순간, 베낭도 두고 왔으니 발걸음은 가벼웠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구름과 어우러진 대자연의 멋진 연출을 한껏 즐기었다.

마루야마에서 바라보는 샤쿠시다케 오름길이 상당히 가파랐고,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샤쿠시다케를 오르지 않고 우회길로 들어선다.

샤쿠시다케는 돌아오는 길에 오르기로 하고.. 야리가다케 전위봉 앞에 이르기까지는 무난한 진행이었으나 전위봉의 가파른 된비알에 저걸 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잠시 피로감이 밀려들었지만 전위봉을 오르고 나면 곧바로 야리가다케를 쉽게 오를 수 있었으니.. ㅎ

돌아가는 하산길에 구름은 더욱 짙게 자리하면서 가시거리는 짧아졌지만 또 다른 멋스러운 풍경에 이 또한 나쁘지만은 않았지만 주변 풍경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작년 오모테긴자 산행에서는 쾌청한 날씨로 시원스러운 조망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때와 다른 능선길 풍경이었지만 이 또한 멋진 모습이었으니 정말 운이 따른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숙소인 하쿠바산장에 돌아오니 16시 30분경.. 산장 입소 체크인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행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다음 날 기상 예보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날씨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내일 산행을 기약한다. 

 

▼하쿠바지방 날씨예보.. 비온 후에 구름..

▼시로우마다케 등산지수 - 2일 산행여건이 안좋은 예보였지만 시시각각 변하였으니..

▼개념도

▼사루쿠라산장 앞에서 산행하기에 앞서 택시 기사님께 부탁하여 단체 사진..

▼좋은 날씨에 산행을 시작하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볍고.. 이곳 사루쿠라산장은 대설계코스와 하쿠바야리온천 코스 들머리이다.

▼북알프스 북부 조류와 야생동물 보고구역 안내도 - 시로우마 삼산은 나가노현과 도야마현을 경계선으로 삼고 있다.

▼중부산악 국립공원 안내석..

▼등로로 접어들고..

▼야리온천(분기점에서 좌측 능선으로)과 대설계 코스(직진) 분기점에서 지도를 확인한다.

▼인공폭포..

▼시로우마시리고야(白馬尻小屋/1,530m) - 대설계(大雪溪/다이세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무인산장이다..

▼산장에서 휴식과 조망을 즐기고..

▼뒤로 보이는 산과 계곡은 시로우마다케와  대설계..

▼시로우마시리고야(白馬尻小屋/1,530m) 무인산장에서 바로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좌측 사면을 따라 오른다..

▼대설계를 배경으로.. 블러그와 카페에서 보면 여름까지만 해도 만년설이었는데..

▼우측으로 아직까지도 녹지않은 만년설(빙하)이 보인다.

▼빙하..

▼등로는 계곡 옆으로 진행하게 되어 있다..

▼이곳에 이르러서야 이곳이 대설계임을 실감한다.. 뒤로 보이는 검은 구멍이 댸설계 빙하 밑으로 흐르는 물로 인해 생긴 동굴이다.

▼만년설(빙하)은 검은 흙으로 덮여 만년설임을 실감하지 못하였지만.. 

▼계곡으로 내려서면 빙하동굴을 볼 수 있었다.. 여름까지만 해도 만년설로 덮혀 이런 모습은 볼 수 없었으리라..

▼마치 석회암 동굴인 듯 거대한 빙하동굴이었다.

▼동굴로 들어서니..

대자연의 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동굴속으로 진행해보려 하였으나 여의치않아 포기하고..

▼돌아보았다.

▼동굴 탐방을 마치고 계곡 사면을 따라 진행..

▼계곡은 두터운 만년설로 덮여있고 간간이 크레바스가 보인다..

▼좌측으로 거대한 동굴이 보이는데 아마도 처음 동굴로 들어서면 이곳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험할 일은 아니다.

▼거대한 크레바스를 보기위해 다시금 계곡으로 내려서고..

▼크레바스는 히말라야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거대한 크레바스를 보게 될 줄이야..

▼뒤따라 오르던 산우님이 크레바스를 보기위해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만년설이 아닌 거대한 빙하이다 

▼등로는 계곡 사면으로 오르게 되어있어 만년설(빙하)을 보기위해서는 계곡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곳에서 비로서 대설계로 내려선다.

▼만년설인 빙하 위를 걷고 있지만 흙과 돌로 덮여있어 아이젠을 착용할만큼 산행이 어렵지 않았다.

▼간간히 보이는 크레바스 구간만 조심하면..

▼대설계를 횡단하여 이제는 우측 사면 등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시로우마다케 정상 산장이 위치해 있는 능선이 보이고..

▼휴식을 취하며 돌아본 대설계 - 우측이 만년설이 쌓여 있는 대설계이다

▼대설계 우측 능선 -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대설계를 배경으로..

▼우측 사면을 따라 정상 산장으로 향한다.. 이곳이 대설계 끝자락이 아닌가 싶다..

▼시로우마다케(白馬岳) 정상 산장 옆에 위치한 마루야마(丸山/2,768m)..

▼등로 옆으로 거대한 크레바스와 빙하동굴이 보인다.

▼크레바스와 빙하동굴..

▼이끼식물이 너무도 예쁘다.

▼대설계를 배경으로..

▼첨봉 뒤가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가 위치해 있다

▼진행 방향.. 축대로 진행하지 않고 등로는 좌측에 있다.

▼대설계를 돌아보고..

▼첨봉 뒤가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

▼오하나바타히난고야(お花畑避難小屋/2,400m) - 피난처.. 이곳에서 부터 소설계(小雪溪)가 아닌가 싶다..

돌아본 소설계(小雪溪).. 눈은 사라지고 고산식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산은 샤쿠시다케(杓子岳)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 - 

   오르는 등로에서 볼 때 좌측 첨봉이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를 가리니 마치 첨봉이 주봉인 듯 착각하게 하였다.

   샤쿠시다케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하쿠바 야리가다케(白馬槍岳/2,903m)

▼샤쿠시다케(杓子岳)와 하쿠바야리가다케(白馬槍岳/2,903m) - 시로우마다케(白馬岳) 포함 하쿠바 3산(白馬3山)이다

시로우마다케산장(白馬岳頂上宿舍)..

▼하쿠바산장을 배경으로..

▼산장에서 돌아보고.. 샤쿠시다케(杓子岳)와 하쿠바야리가다케(白馬槍岳)는 구름에 가려 정상이 보이지 않고..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와 하쿠바야리가다케(白馬槍岳/2,903m)를 배경으로..

▼하쿠바야리가다케(白馬槍ヶ岳/2,903m)가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로우마다케(白馬岳/2,932m), 카라마츠다케(唐松岳), 아사히다케(旭岳), 대설계(大雪溪) 분기점

   산장 뒤로 카라마츠다케 진행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로 향하는 길에 돌아본 하쿠바산장..

   베낭을 이곳(좌측 하단)에 두고 하쿠바야리가다케(白馬槍岳/2,903m)까지 다녀오기로..

▼진행 방향의 마루야마(丸山,2,768m)..

▼마루야마 앞에 위치한 작은 둔덕(봉우리)..

▼돌아본 하쿠바산장과 시로우마다케 산장.. 뒤로는 시로우마다케

▼구름에 가린 샤쿠시다케와 하쿠바야리가다케 정상..

▼어느 사이 구름에 가린 시로우마다케.. 오후 흐림 예보였는데 서서히 자리하는 잿빛 구름이 예사롭지 않다..

▼구름은 샤쿠시다케와 하쿠바야리가다케를 감싸면서도 등로를 뚜렷히 보여주며 잘 다녀오라는 듯 길을 인도하고 있다..

▼구름에 가리지 않으면 이런 모습인데.. 하쿠바야리가다케(우), 샤쿠시다케(좌)

▼대설계 방향..

▼돌아보고..

▼돌아본 마루야마(丸山/2,768m, 좌)로 이어지는 능선길..

▼마루야마(중앙)는 점차 멀어지고..

▼다가서는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는 바로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고 되돌아올 때 오르기로.. 

▼하쿠바야리가다케(白馬槍岳/2,903m)..

▼샤쿠시다케 우회길에서 지나온 길 돌아보고..

▼하쿠바야리가다케를 오르기 까지 가장 된비알이 심한 전위봉이다. 이곳만 오르면 쉽게 야리가다케를 오를 수 있다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를 배경으로..

▼하쿠바야리가다케 전위봉 오름길에 돌아본 샤쿠시다케와 시로우마다케 방향..

전위봉에서 바라본 하쿠바야리가다케(白馬槍岳/2,903m)

▼샤쿠시다케, 하쿠바야리가다케 정상, 텐구산장(카라마츠다케) 갈림길.. 뒤쪽 능선이 카라마츠 가는 능선..

▼카라마츠다케 방향 능선길..

▼하쿠바야리가다케(白馬槍ヶ岳/2,903m)

▼하산길.. 구름에 가린 샤쿠시다케.. 알바하지 말라고 등로는 뚜렷히 보여주고 있다. 산우님들이 삼대에 걸쳐 복을 쌓은 것인가..?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 우회길 좌측 끝무렵에서 정상으로 오를 것이다. 

▼샤쿠시다케 정상 능선길.. 끝에 정상 이정목이 어서 오라는 듯 살짝 보여주고 있다.

▼뒤따라오는 산우님들..

▼샤쿠시다케(杓子岳/2,812m) - 한글 표기가 보이는 것 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 보다..

▼하산길..

▼뇌조(雷鳥) - 깃털은 계절에 따라 변화한다. 겨울철 눈 덮인 들판에서는 흰색이며, 봄·여름철은 회색이나 갈색이고 줄무늬가 있다.

▼날지 못하는 새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산행에서 나는 모습을 보았다. 단 높이 날지는 못하고..

▼대설계 방향..

▼시로우마다케 산장..

▼하쿠바산장.. 시로우마다케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돌아본 마루야마(丸山)도 산행을 마치고 나니 구름에 숨어버렸다.

▼샤쿠시다케와 하쿠바야리가다케 방향..

▼하쿠바산장(白馬山莊/2,832m)

▼산행을 마치고(16시 30분 경) 하쿠바산장에서 바라본 샤쿠시다케와 하쿠바야리가다케 방향.. 우측은 마루야마..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구름이 사라지면서(17시 30분경) 샤쿠시다케와 하쿠바야리가다케가 시원스럽게 조망되었다.

▼아사이다케(旭岳/2,867m)

▼산장에서 석식을 마치고 휴식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