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일본 다까야마(高山) & 마츠모토(松本) 관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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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까야마(高山) & 마츠모토(松本) 관광

노마GG 2018. 10. 8. 01:49

■ 2018. 09. 30 - 10. 01

■ 일본 다까야마(高山) & 마츠모토(松本) 관광

■ 인천 공항》나고야 공항》다까야마》전통거리》아침시장》마츠모토》마츠모토성》호타카》나카부사 온천

■ 23호 태풍에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이 24호 태풍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는 기상예보에 긴장하고 있다. 강력한 24호 태풍에 결국 함산 산우님 한 분이 가족 반대로 산행을 포기하였고, 태풍 경로는 산행지를 통과하나 속도를 보아서는 10월 1일경에는 태풍이 지나갈 듯한데.. 이후 날씨는 분명 쾌청하리라는 믿음에 진행을 결정하였다.

혹시 예상이 틀려  비가 오면 관광할 생각으로.. 9월 29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  우리가 떠나는 30일 나고야 오전 비행기는 정상 운항이지만 오후 비행기는 결항을 안내하고 있다. 염려되는 마음에 마지막 날 관광 일정을 첫날로 바꾸고, 산행을 하루 늦추는 모든 예약을 변경하였다. 첫날 마츠모토를 관광하면 마지막날 다까야마 숙소를 취소했어야 하는데  서두르다 첫날로 날짜만 바꾸었는데 취소 불가이다. 30일 나고야행 비행기는 정시 출항하였고, 나고야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고야 공항에서 전철로 메이데츠 나고야역으로 아동하였고, JR 나고야역에서 특급 히다를 타고 다까야마로 이동하니 오후 시간이 여유롭다. 첫 날 숙소인 다카야마 와트 호텔에 짐을 풀고 전통거리인 다카야마 산마치를 둘러보았다. 전통양식을 갖춘 주택들은 자연 발생적이 아닌 도시계획에 의한 획일적인 모습에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교토 "산넨/니넨 쟈카"와 가나자와 "히가시 챠야가이" 보다 못한 듯하고, 비까지 오니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다카야마에는 두 곳의 아침시장이 있는데 정오까지만 오픈하기에 다음날 아침 둘러본 시장은 기대와는 달리 강가를 따라 좌판을 깔고 다까야마 지역 토산품을 파는 작은 시장이었다. 전통가옥을 보고자 한다면 가나자와 "히가시 챠야가이" 를 둘러보는 것이 좋고, 필히 가볼 곳은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시와가라고 합장촌'(산악마을)을 권한다.

'시와가라고 합장촌'은 다카야마, 가나자와, 도야마에서 갈 수 있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에 여행 일정에 맞춰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가나자와와 다카야마 버스터미날은 역 가까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고, 노히 버스센터에서 버스를 타면 마츠모토 가는 길에 히라유 온천을 경유하게 되는데 4년전 북알 종주를 마치고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던 기억이 난다.

일정이 여유로워 호타카로 가기에 앞서 일본의 국보인 마츠모토성을 둘러보았는데 나고야성과 오사카성의 건축양식과 동일하였으나 규모가 작아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오이토선 열차로 호타카로 이동 후, 택시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나카부사 온천에 도착하니 산장 주인이 반기며 태풍으로 30일 입산금지였는데 어제부터 날씨가 좋아지며 산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산장에서 온천욕을 한 후 휴식을 취하였지만 밤새 창밖 거센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내일 날씨 예보는 쾌청이지만 강한 바람에 산행이 은근히 걱정된다.   

 

 ▼태풍 24호 경로

▼요 며칠 가슴조이며 지켜본 태풍은 다행히 빠르게 산행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태풍에도 산행하는 우리들이 어떻게 비쳐질까..? ㅎ  

■ 9월 30일(1일차)

▼공항 전철역에서 메이데츠 나고야역(메이테츠선)으로 이동한다

▼메이데츠 나고야역에서 JR 나고야역으로 이동, 3번 플렛홈에서 특급 히다를 타고 다까야마로 향한다(2시간 20분 소요)

▼다까야마역에 정차한 나고야역 발, 특급 히다(2시간 20분 소요).. 지정석은 요금이 비싸 맨 뒷칸의 자유석을 이용하였다. 

▼다까야마역 옆 노히버스센터에서 5일 산행 후, 돌아올 신호다카->마츠모토행 버스 시간을 알아보다가 다까야마에서 나고야 교통편이 열차(140분)보다 고속버스(160분)가 더 저렴한 것을 알게 되었고, 5일 귀국길은 다까야마->나고야는 고속버스로 예약하였다.

▼다까야마역(좌)과 노히 버스센터(우)를 배경으로..

▼호텔로 이동하는 길에..

▼숙소인 와트호텔..

▼다까야마 관광지도..

▼다까야마 시내를 흐르는 미야자와 강..

▼다까야마 히다 와규 햄버거로 허기진 배를 추리고..

▼전통거리를 둘러본다..

▼전통가옥들 모습에 기대되었지만..

▼그런데 획일적인 모습에 멋스럽다기 보다는 도시계획에 의해 조성된 듯한 모습에 실망스러웠다.

 ▼???

▼자연 발생적인 취락 구조를 기대하였는데.. 바둑판처럼 잘 조성된 모습에서 둘러보는데 많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미야가와 강 옆에 위치한 아침시장.. 아침 7시부터 정오까지 오픈이다.

썰렁한 모습에 아침시장이 어떻게 열리는지 궁금하다. 낼 아침 일찍 와보기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 10월 1일(2일차)

▼다시금아침시장(우측)을 보기 위해 미야가와 강으로..

▼아침시장 입구..

▼아침시장을 배경으로..

▼우리의 전통시장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규모도 작고, 강가를 따라 좌판을 깔고 이곳 지방 토산품을 팔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어서일까..? 태풍 영향으로 관광객이 적어서일까..? 손님들이 눈에 띄지 않으니 썰렁한 모습이 실망스럽다. 

▼미야가와 강 주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 陳屋(진오쿠..?) 아침시장을 볼 수 있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유아원.. 사랑스럽다..

▼다까야마 노히 버스센터로 와서는..

▼노히 버스를 타고 마츠모토로 향한다.

▼히라유 온천 버스터미날(경유지) - 15분간 정차..

■ 4년전 북알프스 종주산행을 마치고 이곳 히라유에서 온천을 즐긴 적이 있다. 당시, 묘진이케(1박)->야리가다케산장(1박)->호다카산장(1박)->가미코지 일정인데 강한 비바람 몰아치는 아침 일찍 야리가다케 산장을 출발하여 오전에 호다카 산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여유로워 가미고지까지 넘어갈 수 있겠다 싶어 산우님 한 분과 다음날 산행 코스인 가미고지로 향하였다.

일본 산행이 처음이고, 비바람 속에 무슨 배짱으로 넘어간 것인지..? 지금 생각하면 무식해서 용감하였다. 다행히 해지기 전에 히라유온천에 도착하였고, 편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함산 산우님들은 다음날 새벽까지 내린 비로 호다카산장에서 산행을 포기하고 가미고지로 중탈하였으니.. 결국 종주를 마친 사람은 둘 뿐이었다. 이를 잘했다고 해야하는 건지..?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한 용기였지 않나 싶다. 옛 추억을 상기하며..

▼마츠모토 가는 길 터널 폭이 대형 차량 두 대가 교차하여 지나가기에 너무도 협소하였다..

▼차창밖으로..

▼마츠모토

▼마츠모토성 가는 길..

▼일본의 국보인 마츠모토성..

▼천수각을 배경으로..

▼마츠모토성 내부로 들어와서..

▼천수각 내부 전시실..

▼천수각에서 바라본 마츠모토 시내..

▼마츠모토역으로 돌아와서 열차(오이토선)를 타고 호타카로..

▼호타카역..

▼호타카역에서 택시(미터 요금¥7,500 나왔음)를 타고 나카부사온천으로..

▼산행 들머리인 나카부사 온천 입구에서 함산 산우님들과..

▼나카부사온천장..

▼산객들이 투숙하는 별관인 이 건물에 투숙..

▼온천탕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