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몽환적 산사의 풍경을 간직한 원주 치악산.. 본문
■ 2018. 02. 03
■ 원주 치악산
■ 성남 탐방지원센터》상원사》영원사 갈림길》남대봉》향로봉》곧은치》황골 갈림길》비로봉》천사봉 전망대》부곡 탐방지원 센터》
부곡리 주차장
■ 산행거리 : 21.7km(이정표상 거리)
■ 산행시간 : 7시간 20분
■ 한 겨울임에도 겨울산행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들머리에 도착하니 간밤에 내린 눈이 도로를 덮고 덮고, 여전히 눈발을 날리고 있으니 아마도 마지막일 듯 싶은 멋진 겨울산행이 기대되었다. 하지만 강추위와 함께 20km 가 넘는 거리를 주어진 시간은 7시간 10분 부담스러운 시간탓인지 32명 회원 중에 10명만이 종주 코스를 택하였다. 고도를 높이면서 보여주는 대지는 하얀 솜이불로 덮힌 듯하였고 나무는 하얀 목화꽃송이와도 같았다. 상원사에 이르니 잿빛 하늘 아래 몽환적인 산사의 모습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싶었으나 좀 더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마음이 못내 아쉬웠다. 주능선 칼바람은 살을 에는 듯 메서웠기에 몸은 움추러들고, 바람과 눈이 만들어낸 언덕은 산객의 발걸음을 무디게만 하였다.
이내 한분이 근육통증을 호소하며 멘탈이 무너진 모습을 보이니 비로봉 3km 지점에서 곧은치로 하산을 결정한다. 어떻하든 함께 하고자 하였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다. 또 한 분의 산우님도 예사롭지 않았지만 순간순간 웃음을 잃지않고 있는 모습에 강한 의지력이 느껴졌고, 날머리에 도착하니 힘든 시간은 어느덧 멋진 추억으로 자리하였고, 완주한 기쁨에 행복한 미소가 자리한다.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 성남탐방지원센터- 마을 도로는 주민들이 일찌기 간밤에 내린 눈을 치워놓았다.
▼상원사 탐방로 입구..
▼흰눈 위를 걷는 산객의 마음은 설레는 내 마음과 같을까..?
▼추위에 떠는 대지를 위해 하얀 솜이불을 덮어놓은 듯..
▼하얀 목화꽃 밭을 걷는 듯하고..
▼하얀 목화꽃송이와도 같다..
▼신이 내린 환상적인 자연의 선물이다.
▼다시금 보아도 아름답게만 자리한다..
▼대지는 하늘에 자신을 맡기어 버리니 이리도 예쁜 옷을 선물받는구나..
▼아름답다.. 정말 아름답다..
▼상원사..
▼잿빛 하늘과 어우러진 산사 풍경이 너무도 몽환적이다..
▼푸른 하늘 산사의 풍경을 기대하였지만..
▼잿빛 하늘 아래 산사의 풍경이 이리 아름다울 줄 몰랐다.
▼약에 취한 듯..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몽환적인 풍경이 아름답게 자리한다..
▼신만이 담아낼 수 있는 자연이 내린 산수화가 아닌가 싶다..
▼정말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이다..
▼좀 더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지만 상원사를 떠나야 하는 길을 아쉽게 바라본다..
▼금대분소, 영원사 갈림길..
▼눈보라도 잦아드니 만물이 생동하는 듯하다..
▼향로봉을 향하는 능선길이 쉽지만은 않다..
▼남대봉을 뒤로 하고..
▼칼바람을 피해 서둘러 내려선다..
▼남대봉.. 이럴 땐 하늘이 열려주면 좋으련만..
▼세찬 바람은 능선에 바람의 언덕을 만들고..
▼산객의 발걸음은 설곡을 만드는구나..
▼다시금 이어지는 경사지 눈길은 발길을 더디게 한다..
▼암릉길은 더욱 힘들게 하고..
▼ 푸른 하늘이 반겨주니 힘들었던 산행이 언제였던가 싶다..
▼치악평전(금두고원)에서 잠시 여유도 갖고..
▼향로봉으로 힘찬 발갈음을 돋는다..
▼향로봉..
▼향로봉에서 바라본 원주시..
▼향로봉 하산길은 동심의 세계로..
▼보문사 갈림길..
▼미끄러지고..
▼곧은치에 도착하니 근육통증에 탈출과 완주를 잠시 고민.. 완주코져 점심은 행동식으로 하기로 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원주시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휴식도 가져본다..
▼힘겹게 오른 곳이 내려서기도 쉽지만은 않다..
▼미끄러져 넘어져도 즐겁기만 하다..
▼근육통증에 헬기를 부를 수 없느냐는 산우님 예기에 멘탈이 무너진 것이 느껴지니 곧은치로 하산할 것을 결정하였다.
▼A팀을 뒤따라 간다..
▼입석사 갈림길.. 40년은 되었을 듯 싶다.. 사다리병창 코스로 해서 치악산을 첨으로 올라 무작정 내려선 곳이 입석대였는데..?
▼비로봉이 보이고..
▼힘겨운 산행길일지라도 쥐넘이재 전망대에서 추억은 담아낸다.
▼쥐넘이재에서 바라본 원주시..
▼당겨본 비로봉..
▼비로봉 사진을 찍고 있는데.. 새 한마리가 앞에 와서는 종종거려 담아보았다..
▼비로봉의 신선탑(우)과 용왕탑(좌)
■ 비로봉의 돌탑은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중(74년 작고)씨가 꿈에서 비로봉 정상에 3년 안에 세 개의 돌탑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가 있어 1962년 9월부터 탑을 쌓기 시작해 1964년에 남쪽 용왕탑과 중앙 산신탑 그리고 북쪽 칠성탑 등, 세 개의 돌탑을 쌓았다고 한다. 1967년과 1972년 두 차례에 걸쳐 탑이 무너졌을 때, 용창중 씨가 생존해 있어 그가 복원하였으나 1999년에 무너졌을 때는 무려 5년 가까이 방치되다가 2004년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3기의 돌탑을 지름 3~3.8m, 높이 4~5.6m의 3층 석탑 형식으로 복원하는 등 반영구적인 광역 피뢰침도 설치하였다. 하지만 2017년 4월 6일 새벽 용왕탑이 원인모를 이유로 파손됨에 되어 다시금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64년 축조 당시의 모습..
▼신선탑을 배경으로..
▼천사봉(부곡탐방지원센터) 하산길(큰무레길) 입구..
▼하산길인 천사봉 능선(큰무레길)..
▼남대봉(중앙 뒤) 방향..
▼천사봉 하산길에 비로봉을 배경으로..
▼당겨본 비로봉.. 좌측부터 용왕탑, 신선탑, 칠성탑..
▼천사봉 전망대에서.. 휴식겸 추억을 담아낸다..
▼탐방로 입구에 도착하니 완주하였다는 기쁨 자리한다. 잘 해내셨고 수고하셨습니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부곡리 주차장까지 가야하는 길은 아직 멀고.. 이제 조금은 짜증스럽기도 하다..
▼부곡탐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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