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원주 치악산, 황골》비로봉》계곡길.. 본문
■ 2023. 12. 02
■ 원주 치악산
■ 황골》입석사》황골삼거리》쥐너미재 전망대》안전쉼터》비로봉(치악산)》안전쉼터》계곡길》세렴폭포》구룡사》신흥주차장》치악산
구룡탐방지원센터/대형주차장
■ 산행거리 : 11.9km
■ 산행시간 : 4시간 40분
■ 언제였을까..? 입석사/입석대 코스를 산행한 것이.. 20대 초반..? 중반..?기억이 흐리다. 당시 구룡사, 사다리병창으로 올라 입석사로 내려섰고, 마을까지 내려서니 버스가 하루 오전 오후 2대 정도 운행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벌써 40여전 일이다.
그동안 치악산은 상남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하였는데.. 입석사 카페공지를 보고 문득 지난 일이 생각나 만사제끼고 치악산 산행에 나섰다. 그동안 도로는 포장되었고, 황골까지 대형버스가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치악산 산행이 한결 수월해졌다.
당시 입석사는 작은 사찰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많은 건물이 들어섰지만 역사가 느껴지지 않아 중수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싶다.
이번 산행 목적은 40여전 추억 답사와 함께 미답지인 투구봉/삼봉 코스를 답사해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얄궂게도 그동안 쌓인 적설량과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짙은 가스로 포기해야만 했고, 대신 미답지인 계곡길로 하산하였다. 기상청 날씨예보가 흐림으로 조망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로봉에서만큼은 조망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주변을 조망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강한 바람으로 인한 추위로 오래 머물수 없어 하산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이번 산행 코스는 비로봉과 구룡사를 제외하면 정말 볼 것 없는 코스였다. 하산코스인 계곡길에서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고, 비로봉을 뒤따라 오른 횐님들은 비로봉에서 주변 풍경을 볼 수 있었다고 하니 운이 따라주지 않은 산행이었다.
구룡사에서 대형버스 정류장까지 2.7km, 신흥주차장까지는 1.0km 거리이기에 대형버스 이용시 횐님들을 사가들이 있는 신흥주차장에서 기다리게 하고, 시간에 맞춰 버스를 불러 신흥주차장에서 탑승토록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 황골주차장
▼주차장에서 입석사까지는 포장도로로 1.6km 정도의 오름길로 고도 720m까지 높여야 한다.
▼입석사와 입석대
▼40여녀 전에는 사찰 건물이 1~2채 정도 초라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동안 중창되었고, 모두 새로 지어진 듯하다
▼황골삼거리 능선
▼황골 쉼터(황골삼거리)
▼황골주차장에서 2.2km 거리로 계속되는 오르막 길로 힘겹게 느껴지지만 이곳부터는 능선길로 수월하게 느껴진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그동안 쌓인 눈으로 점차 겨울을 실감케 한다.
▼상남탐방지원센터(남대봉, 향로봉) 분기점..
▼능선에 오르고부터는 강한 바람이 자리하였는데 얄궂게 가스까지 자리하닌 오늘 산행 조망은 틀린 듯 싶다..
▼쥐넘이재 전망대
▼산행계획은 이곳 전망대에서 삼봉과 투구봉(우)으로 내려설 생각이었으나 쌓인 눈과 가스로 포기하고 다음으로 미루었다.
▼헬기장
▼안전쉼터(비로삼거리) - 계곡길/세렴폭포 분기점
▼ 하산길은 투구봉 코스 대신 이곳 안전쉼터(비로삼거리)에서 계곡길로 내려설 생각이다.
▼비로봉(치악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비로봉은 더욱 짙어진 가스로 곰탕이니 인증샷없이 사진 몇 컷 찍고 하산길로 나섰다.
▼산객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않고 먹이를 주어먹기 바쁜 새.. 길들여진 것일까..? 배가 고파서일까..?
▼사다리병창 분기점..
▼계곡길로 하산하기 위해 안전쉼터로 내려서고..
▼안전쉼터에서 데크길로 이어지다가 세렴폭포까지 대부분 너덜길이기에 무픙이 안좋은 분들에게는 쉽지않은 코스이다.
▼하늘이 열렸다. 뒤따라 비로봉을 오른 횐님들은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돌탑 - 누가 이곳에 저리 큰 돌무덤을 만들어 놓았을까..? 오랫동안 산객들이 돌을 던져 만들어진 정도의 크기는 아닌 듯 싶은데..?
▼사다리병창과 계곡길 분기점..
▼대곡안전센터 - 세렴폭포(70m) 분기점으로 왕복으로 다녀온다.
▼세렴폭포 - 첫 탐방으로 이정목에 안내될 정도이기에 커다란 폭포인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폭포인가 싶을 정도로 초라한 크기였다
▼외계인..?
▼대곡안전센터
▼비로봉 조형돌탑..
■ 구룡사
668년(신라 문무왕 8) 의상(義湘)이 창건하였으며.. 절터 일대는 깊은 소(沼)로서,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이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은 이를 막기 위해 뇌성벽력과 함께 비를 내려 산을 물로 채웠다. 이에 의상이 부적(符籍)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 물이 말라버리고, 그 중 용 한 마리는 눈이 멀었으며, 나머지 여덟 마리는 구룡사 앞산을 여덟 조각으로 갈라놓고 도망쳤다.
의상은 절을 창건한 뒤 이러한 연유를 기념하기 위해 절을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창건 이후 도선(道詵), 무학(無學), 휴정(休靜) 등 고승들이 머물면서 영서지방 수찰(首刹)의 지위를 지켜왔으나 조선 중기 이후 사세가 기울어지자 어떤 노인이 나타나 이르기를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거북바위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었지만 계속 사세는 쇠퇴했기에 거북바위 혈을 다시 잇는다는 뜻에서 다시 구룡사로 불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 탐방객이 내게 거북바위가 어디 있느냐고 묻기에 모른다고 하면서 궁금했는데 구룡사의 설화였다.
▼신흥주차장(매표소 앞) - 이곳에서 대형주차장까지 1.7km 정도이기에 시간에 맞춰 버스를 불러 이곳에서 승차하는 것이 편하다.
▼날머리, 대형주차장(치악산 구룡탐방지원센터) - 신흥주차장에서 대략 1.7km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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