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단양 제비봉.. 본문
■ 2015. 07. 05
■ 사봉, 제비봉
■ 얼음골 입구》사봉》856봉》785봉》735봉》옹달샘 갈림길》705봉》제비봉》장회나루터
■ 산행거리 : 9.5km(GPS)
■ 산행시간 : 4시간 31분
■ 옥순봉과 구담봉 산행을 마치고 사봉과 제비봉 들머리 얼음골로 이동하였다. 사봉과 제비봉 구간은 조망없는 육산이었고, 제비봉, 날머리 장회나루 구간 암릉에서 보이는 구담봉, 옥순봉, 청풍호의 풍경이 가히 일품이니 제비봉을 찾는 이유인 듯 싶다.
갈라진 등로와 말라버린 청풍호 모습에서 가뭄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고, 낼부터 비예보가 있는데 흠뻑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장회나루에서 들머리까지 히치하이킹하여 가는 길에 문득 1977년 친구와 함께 자전거로 이곳까지 와서 내가 기진맥진하는 바람에 할아버지, 할머니 내외가 거주하던 외딴 산가에서 유숙했던 기억이 나며 들머리에 위치한 얼음골 민가가 38년 전 그곳이 아닌가 싶다.
당시에는 곡식이 귀한 시절이었음에도 따뜻한 밥을 해주시고, 우리를 방에서 자게 불을 지펴주시고, 두분께서 궂이 마루에 주무셨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두 분은 보이지않아 도보여행할 생각에 자전거는 단양역에서 집으로 보내고 담배 한보루를 사들고 돌아와서도 두 분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어 인사는 못드리고 담배만을 놓고 왔었다. 이제 두 분은 돌아가셨을 터이고, 당시 집은 볼 수 없고, 주택이 들어서 있는데 혹시 후손들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30대 초반, 지금 덕주휴게소 자리에 밀주인 국화주를 팔던 작은 구멍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국화주에 반해 매주 월악산 구멍가게를 찾았던 기억이 있어 수소문하여 그 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여기서도 그런 인연이 자리하였으면 좋았을 터인데 하는 바램이었다. 다시금 찾을 기회가 있으면 꼭 물어보아야겠다
▼개념도
▼GPS 산행도
▼들머리 얼음골/우측으로 제비봉 들머리가 있다
▼사봉 들머리
▼임도를 따라 산딸기가 지천이기에 맘껏 따먹을 수 있었으니
▼임도를 따라 한 참을 올라왔건만 등로가 잡히지 않아 우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있어 진행
▼산 경사면을 따라 등로가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니 돌아가기에도 너무 진행하였고 해서 방향을 잡아 진행하니 이곳 송전탑에
이르니 정상적인 등로가 보였다.
▼무슨 버섯..?
▼사봉 조금 못미쳐 위치한 이 곳이 사봉인 줄 알았는데.
▼사봉/등산객이 많이 찾지않는 곳이어서인지 어느 산객이 임시로 만들어 놓은 듯
▼지도상에 표시된 옹달샘은 보이지 않았고,우측이 얼음골.. 직진이 제비봉 진행 방향.. 양쪽 모두 시그널이 있음
▼얼음골 방향이 비탐방인 듯
▼돌아본 사봉
▼제비봉
▼제비봉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본 둥지봉, 가은산, 금수산 방향
▼말목산
▼말목산 방향을 돌아보니 제비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멋지다
▼암릉에서 바라본 구담봉 옥순봉
▼좌측 뒤로 망덕봉, 금수산.. 중앙이 가은산, 우측이 말목산
▼구담봉을 배경으로
▼중앙 뒤로 제비봉, 우측이 545봉
▼545봉을 오르는 계단이 마치 천국을 오르는 계단 같다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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