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초파일.. 가족의 사랑이 만연한 관악산.. 본문

관악산 삼성산

초파일.. 가족의 사랑이 만연한 관악산..

노마GG 2015. 5. 27. 07:45

■ 2015. 05. 26

■ 관악산

■ 사당역》관음사》선유천국기봉》관악산》국기봉》팔봉》팔봉능선》무너미고개》호수공원

■ 산행거리 : 11km(GPS)

■ 산행시간 : 6시간 10분

■ 전 날 갑작스럽게 계획된 산행이 취소되어 마땅한 산행지를 찾았으나 눈에 띄지 않아 오랜만에 쉬기로 하였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빈둥거리기도 마땅찮고 한편으로는 혼자 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결국 베낭을 꾸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니 이도 병이다.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이동한다 이른 아침임에도 등산객이 눈에 뜨니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오늘이 석가탄신일이어서인지 산행 들머리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관음사에서 불공을 드리는 신도분들 모습에서 엄마 생각이 난다. 이때 즈음이면 빠짐없이 절을 찾으셨는데 몇 해전부터는 거동이 불편하시어 찾지 못하시고 축원문만 의뢰하신다. 부처님과 산신령님에게 삼배의 예의를 갖추고 불경을 외는 낭낭한 스님 목소리에 경을 따라 하니 울컥하는 마음에 엄마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많은 보살님들이 사찰을 찾은 사람들에게 카네이션도 달아주고 떡을 나눠주시며 봉사하고 불공을 드리는 신도님들은 모두가 진지한 모습으로 이 모든 것이 순박한 아름다움으로 자리한다. 이른 아침부터 먼 길을 찾아나서는 자신의 영위보다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기도를 올리는 엄숙한 모습에서 간절함이 느껴지니 울 엄마도 우리를 위해서 저리도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셨겠구나.

자식이 가족이 무엇이길레 나 역시 자식을 위한 기도하는 마음이었으니.. 반면에 자식은 참 이기적인 존재가 아닌가 싶다. 나는 부처님께 예의만 갖추고 오직 부모님 건강만을 기원할 뿐이었다. 기원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모처럼 여유있게 산행하건만 더위탓인가 쉽지만은 않다. 삼성산까지 오를 생각이었으나 오늘 따라 웬지 힘들게 느껴지고 허한 마음에 팔봉능선쯤에 와서 그만 하산하였다. 호수공원에 이르니 가족과 함께 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나도 애들이 어렸을 때 저리 다녔던 기억이 나면서 미소가 자리한다.  예쁘다~ 사랑스럽다~ 정말 아름답다~  

 

▼개념도

▼GPS 산행도

▼들머리

▼관음사

▼기도를 하는 모습에서 엄숙함이 느껴지니.. 무엇을..? 누구를 위해 저리도 간절히 기도를 올리시는 것일까..?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어머님들이 불공을 위해 나와 계신 모습에서 울 엄마 모습도 보이는 듯하다..

▼첫번째 암릉구간

▼첫번째 국기봉

▼뒤로 관악산 연주대가 보이고..

▼선유천국기봉(좌)

▼헬기장

▼선유천국기봉

▼진행방향의 능선

▼돌고래바위

▼마당바위

▼관악산

▼관악산 정상에서

▼관악산에서 돌아본 지나온 사당능선

▼연주대

▼돌아본 관악산

▼소머리바위가 위치한 곳

▼연주사

▼소머리바위

▼장군바위

▼불꽃바위..?/나는 이 바위를 볼 때마다 불꽃이 연상된다

▼관음바위

▼뒤로 삼성산이 보이고..

▼팔봉능선에서 바라본 관악산에서 6봉에 이르는 능선

▼8봉능선

진행방향의 8봉능선/뒤로 삼성산

▼돌아본 8봉능선

▼개구리바위

▼무너미고개

▼우측 등로는 삼성산 방향

▼약수터

▼서울대 호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