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양평 두물머리 본문
■ 2014. 12. 17
■ 양평 두물머리
■ 올 여름 주말에 연꽃을 보기 위해 찾았다가 수많은 관광객 차량으로 입구에서 끝내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서야만 했던 곳으로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올 겨울 최대의 한파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았지만 너무 추워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내년 봄 아침 물안개를 보러 다시 와야겠다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양수리/옮겨온 글
강변에 물 안개
아지랭이처럼 피어나는 날이면
양수리에 간다
두물머리
아름드리 정자나무를 에워싸고 있는
물 안개를 향해 카메라 총을 들이대고
방아쇠를 당기면
물 안개 장막을 헤치며
솟아오르던 태양이
총을 맞고 뒹굴어
강물속에 빠져들고
붉게 물든 강물은 물 비늘 퍼덕이며
두 줄기가 얼싸않고 하나 되는 두물머리
나는 물 안개가 피는 날이면
그리움을 사냥하러 그 곳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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