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엽기 아들 본문
친척들이 모이는 날 즐거운 저녁식사 후
어른들끼리 모여서 심심풀이 고스톱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들놈이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자지도 않고
자기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빠! 똥 먹어~ 똥~"
"아빠! 그냥 죽어~ 이번 판 어쩔 수 없어~그냥 죽어~"
옆에서 보던 삼촌이 한 마디 한다.
'이놈아! 아버님한테 이게 무슨 말버릇이야"
"더군다나 어르신들 계신데"
그러자 아들이 정신을 차렸는지.. 고개를 끄떡인다.
그리고 나서 아빠에게 하는 말..
'아버님! 변 드시지요"
"아버님! 이제 그만.. 작고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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