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맞선 남녀 본문

유머

맞선 남녀

노마GG 2013. 8. 14. 20:13

어느 무더운 여름날

주변에 간곡하게 부탁을 해서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리고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가 열이 받아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 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 동안 키웠죠"

 

그 녀느 새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예쁘지 않아요?"

 

그런데 그 남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 한 마디를 하곤 가버렸다.

"이 년 이..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녀와 총각  (0) 2013.09.14
엽기 아들  (0) 2013.08.14
할머니의 항변  (0) 2013.08.09
무서운 엄마, 아빠  (0) 2013.08.01
애인 버전/나이 상품 /부부의 잠버릇  (0) 201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