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비속의 그리움 - 글/ 김지명 & 손옥희 본문
비속의 그리움 - 글/김지명
비 내리는 날에
창밖을 내다보면
보고픔이 쏟아지는
비속의 그리움
그대와 속삭이던
그날의 추억이
봄비에 흠뻑 젖어
창밖에 흘러내리네
그리움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이 마음
비속으로 뛰어들어
흠뻑 젖어보고 싶구나
비 내리는 거리로
우산 속에 둘이서
꽃같은 웃음주고 싶은
비속의 그리움이구나
비속의 그리움 - 글/손옥희
하늘 열고 바람타고
우수수 비가 어깨를 두드리면
내 기억속의 누군가
엉킨 실타래 한 올 잡고
옛 그리움을 만나려 한다
지우려 애써도살며시
피어나는 아지랑이 인연
기억너머 시간 속
떠오르는 희미한 그림자
원점으로 돌아가자
풀린 실타래 당겨보아도
무겁게 눌리는 가위마낭
혼미한 서글픈 영혼
우수에 젖은 비가 내리면
먼 기억의 어디쯤으로
정처없이 여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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