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52년만의 개방, 성주 가야산과 칠불능선.. 본문

가야산

52년만의 개방, 성주 가야산과 칠불능선..

노마GG 2024. 11. 20. 06:42

■ 2024. 11. 17

■ 성주 가야산(伽倻山)과 칠불능선..

■ 법전리》법전탐방지원센터》칠불능선》상왕봉(우두봉)》칠불봉》서성재》상아덤》백운동탐방지원센터》백운동주차장

■ 산행거리 : 10.3km

■ 산행시간 : 4시간 50분

옛부터 정견모주(正見母主)라는 산신(山神)이 머무는 신령스러운 산인 가야산은 가야건국 설화를 간직한 해동팔경 또는 영남의 영산으로 그 골이 깊고 수려하며, 삼재(三災)가 들지않는 해동영지로 일컬어 온 영산이다. 가야산신 정견모주는 천신 이비하(夷毗訶)에 감응되어 두 아들을 낳았는데 뇌질주일(惱窒朱日)은 대가야 시조 이진아시왕, 뇌질청예(惱窒靑裔)는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이 되었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가야산의 이름은 우두산(牛頭山), 설산(雪山), 상왕산(象王山), 중향산(衆香山), 기달산(怾怛山) 등 여섯 가지가 있었다고 하며, 지명 유래는 가야산이 있는 합천, 고령 지방은 대가야국의 땅으로, 가야국 기원에 관한 전설이 있어 가야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설과 인도의 불교 성지 부다가야(Buddhagaya)의 설법처로 신성시되는 가야산에서 이름을 가져 왔다는 설이 있다.

가야산 정상부가 소머리처럼 생겼고,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지는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하여 왔기에 불교가 전래되기 이전 이름은 우두였다. 그런데 불교가 전래된 뒤 범어(梵語)에서 가야는 소를 뜻하고, 가야산은 불교성지이므로 가야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되었다고 보는 것이 또 다른 주장이다.

이와 관련하여 주봉 상왕봉의 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이 또한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결국 가야산이라는 명칭은 옛 지명과 산의 형상, 산악신앙, 그리고 불교 성지로서의 다양한 의미를 함축한 것이다.

1972년 10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야산은 예로부터 ‘조선팔경’ 또는 ‘12대명산’의 하나로 백운동 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탐방했는데 52년만에  법전리에서 칠불능선 사이 2.8km 탐방로가 2024년 6월 24일부터 개방되면서 탐방하게 되었다.

처음 탐방소식을 들었을 때, 동성릿지(칠불릿지)가 개방되는 줄 알았는데.. 성주 쪽 탐방로임을 알고 실망했지만 미답지인만큼 아니 갈 수 없는 일.. 코스는 예상대로 법전탐방지원센터에서 칠불능선 800m 정도 남겨둔 지점까지는 육산으로 코스난이도는 초중급 수준이다. 칠불능선 800m 지점까지 7개의 철계단이 놓여있는데.. 이곳부터 된비알이 시작되는 힘겨운 구간이다.

칠불능선에 오르고 나면 좌측으로는 칠불봉, 우측으로는 주봉인 상왕봉(우두봉)이 위치해 있다. 칠불봉 능선에 도착할 무렵 살짝 눈까지 비치며 강한 바람이 자리한다. 에상치못한 강한 바람에 추위가 자리하니 바람막이 위에 비옷까지 걸쳐입고 산행해야만 했으니.. 

산정에서 오래 머물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바람을 피해 식사할 곳도 찾아야 할 정도였다. 상왕봉과 칠불봉은 종종 찾은 코스임에도 지난 기억들은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2년전에 탐방했음에도 새로운 듯하였다. 세세한 기억은 잊혀졌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기억만으로 다시찾게 되고, 카메라 앵글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바쁘게 움직이는가 보다.

만물상 코스는 언제 보아도 아름다웠고, 공룡릿지, 동성릿지, 그리움릿지를 바라보며 지난 산행추억이 새록새록 상기되면서 언제 또 찾을 수 있을까 싶고, 요즘은 이번이 마지막 탐방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으니 가능하면 세세히 보고 싶고, 담아내려고 한다..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 법전리 - 소형 주차장은 법전탐방지원센터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으나 버스는진입할 수 없어 이곳에서 하차..

▼법전탐방지원센터 - 법전리에서 대략 600m 정도(도보 7~8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칠불능선 탐방로 입구

▼법전리 칠불능선은 육산으로 딱히 조명은 없다.

▼칠불능선에는 8개의 철계단이 있는데 대략 800m 지점에 7개가 위치해 있고, 7개의 철계단 시작부터 된비알로 힘겨운 구간이다.

▼칠불능선 칠불봉(좌)과 상왕봉(우두봉, 우) 갈림길..

▼상왕봉(우두봉)..

▼상왕봉 직전 해인사 갈림길..

▼상왕봉 갈림길..

▼상왕봉(우두봉/1,430m)

▼칠불봉(七佛峯/1,433m) 방향..

▼칠불봉을 배경으로..

▼해인사 가는 길.. 좌측 능선은 공룡능선이다..

▼칠불볼 가는 길에 돌아본 상왕봉(우두봉).. 

▼칠불봉..

▼칠불봉 오름길에 바라본 상왕봉 방향..

▼칠불봉(1,433m)

▼칠불봉은 가야국 김수로왕이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許黃玉)과 결혼하여 10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큰 아들 거등(居登)은 왕위를 계승하였고, 둘쩨 셋째는 어머니의 성을 따라 허씨(許氏)의 시조가 되었다. 나머지 7왕자는 허황후의 오빠 장유화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야산에서 가장 험하고 높게 솟은 칠불봉 밑에서 3년간 수도한 후 도를 깨달아 생불(生佛)이 되었다 하며 그 밑에 칠불암 터가 있다는 전설이 유래되고 있다.

▼칠불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방향.. 

▼칠불봉 백운탐방지원센터 하산길(좌).. 뒤는 상왕봉..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방향.. 좌측은 동성릿지, 중앙은 만물상 능선..

▼만물상능선(중), 공룡능선(우)..

▼공룡능선 방향..

▼돌아보고..

▼진행방향..

▼만물상능선..

▼서성재 - 용기골과 만물상 갈림길..

▼만물상능선과 동성릿지(뒤)..

▼상아덤 - 공식 이름은 서장대로 가마바위 또는 상아덤이라 불리며 정견모주가 이비가지(천신)를 맞이할 때 탔던 가마라고 전한다.

정견모주는 가야산의 산신이었으며, 천신 이비가지(夷毗訶之)에 응감한 바 되어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惱窒朱日)과 금관가야의 왕 뇌질청예(惱窒靑裔)를 낳았다고 하는 것이 핵심 설정이다.

▼가야산..

▼기암..

▼만물상 암릉..

▼기암..

▼만물상 암릉..

▼기암..

▼진행방향 만물상 암릉..

▼돌아보고..

▼진행방향..

▼돌아보고..

▼기암..

▼그리움릿지와 해탈봉, 사자바위 방향..

▼상아덤 방향..

▼진행 암릉..

▼동성릿지..

▼진행방향 봉우리..

▼기암..

▼돌아보고..

▼돌아본 상아덤..

▼진행방향..

▼기암..

▼돌아보고..

▼동성릿지..

▼백운리 방향..

▼백운탐방지원센터

▼날머리 백운동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