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태백시 대덕산과 금대봉 야생화 및 용연동굴 본문

강원도

태백시 대덕산과 금대봉 야생화 및 용연동굴

노마GG 2023. 5. 29. 21:00

■ 2023. 05. 28

■ 태백시 대덕산과 금대봉 야생화 및 용연동굴

■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검룡소 주차장》창죽령》창죽골》용연동굴》용연삼거리

■ 산행거리 : 16.7km

■ 산행시간 : 5시간 38분(용연동굴 탐방시간 포함) 

 용연동굴은 석회암 지층으로 국내 최고(最高)지대에 위치한 건식 자연 석회동굴이며 1980년 2월 26일 지질학적·생물학적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강원도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대덕산 용연동굴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석화동굴로 총 길이는 800m이며, 약 3억년 전에서 1억 5천만년 전에 만들어졌다. 여러 갈래의 동굴에는 각종 석순과 종유석이 즐비하고, 산호 모양 생성물도 있다. 특히 중간에 폭 50m, 높이 30m, 길이 150m 정도 광장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긴다리장님좀딱정벌레를 비롯한 6종류의 동굴생물이 발견되어 세계 동물학회와 곤충학회의 주목을 받았고, 긴다리장님좀먼지벌레 등 진귀한 생물 38종이 서식하고 있다. 용연동굴은 임진왜란(1592) 때 수 많은 의병들의  본부 역할을 하였다고 하며, 유배된 사람이 동굴에서 일생을 마치면서 유서를 남겨 놓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국가에 변란이 있을 때, 피난처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 금대봉은 11년전 백두대간을 하면서 산행한 곳이지만 이를 알지못했고, 작년 12월 04일 함백산 구간을 산행하면서 은대봉, 금대봉을 거쳐 태백시 용연동굴로 하산하게 되면서 은대봉은 함백산이고, 금대봉은 대덕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용연동굴 행정구역은 태백시이고 대덕산 금대봉 아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백두대간하면서 함백산 구간인 만항재가 야생화 군락지라는 것을 알았는데 대덕산 구간도 야생화 군락지이기에 곰배령처럼 탐방예약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산행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대덕산은 미답지이고, 지난 곰배령 산행에서 야생화 개체수에 실망하였기에 대덕산 야생화를 기대하였기에 일찌기 예약을 마치고 산행을 기다렸는데 태풍 2호 마와르 영향탓인지 전국적으로 주말 비예보다. ㅠ 시시각각 날씨를 살펴보면서 비록 미답지라도 비를 맞아가면서까지 산행하고 싶지않았는데 많은 횐님들이 비예보에 산행취소가 속출하였다. 하지만 일부 단체 횐님들이 빠져나가지 않고 있었지만 성원미달 인원이었기에 산행공지가 취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끝내 산행은 취소되지 않았기에 산행하게 되었다.

그나마 기상예보는 산행 시작 무렵 1mm 내외였지만 서울은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가는 도중내내 비는 그칠 기미는 보이지 않아 산행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들머리에 가까워지면서 비는 내리지않고 들머리 두문동재는 가스로 뒤덮여 있었다. 

포기하려던 산행을 접고 산우님 두분과 함께 대덕산, 검룡소 주차장, 창죽령으로 해서 용연동굴 탐방코스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야생화는 금대봉 지나 군락지를 이루고 있었고, 분주령까지는 군락지는 아니지만 등로 주변으로 야생화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분주령 이후 대덕산 구간은 야생화 군락지가 있었지만 기대 이하였지만 대덕산 정상에서야 비로서 광활한 군락지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양한 개체수는 아니었는데 바람에 실린 향기는 좋았다.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를 거쳐 검룡소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비는 내리지않고 안개비 정도였으니 나름 운좋은 산행이었다. 이번 산행 목적은 대덕산과 함께 검룡소 주차장에서 창죽령을 거쳐 용영동굴로 내려서는 코스 답사였기에 검룡소 주차장에서 창죽령 이정표를 보고 출입금지 안내판을 넘어 창죽령으로 진행하였다.

검룡소 주차장/창죽령 구간은 많은 대간들이 이용해서인지 등로는 뚜렷하였고, 이정표까지 조성되어 있었지만 창죽령/용연동굴 구간 등로는 오랫동안 산객들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끊기거나 흐릿하였지만 간간히 붉은 시그널이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작년 12월 4일 금대봉 아래에 위치한 용연동굴 탐방에서 두곳의 용연동굴 코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 창죽령 코스를 답사하게 되었다. 용연동굴 탐방은 1.1km 떨어진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데 작년 산행에서 산에서 내려왔기에 표를 끊지 못했다고 하니 입장시켜주었다. 이번에도 입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 표를 끊으려 하니 여기서는 안되고, 내려가서 표를 끊어야만 한다는 직원 말에 난처해 하던 중 동굴 관리직원이 이를 보고 탐방 후 매표소에서 표를 끊으라며 탐방하게끔 해주었다.

작년 겨울산행에서 금대봉과 용연동굴 연계 코스를 알게 되었고, 이번 산행에서 나머지 한 곳인 대덕산 연계 코스 답사가 목적이었다.

두 코스 모두 난이도는 높지않으나 오랫동안 산객들이 다니지 않아 등로가 없어지거나 흐리기에 연계산행하기에는 무리한 코스였다. 

 

▼개념도

▼트레킹도

▼금대봉 우회길 - 대덕산 방향(좌), 금대봉(우).. 금대봉으로 진행하여 정상에서 대덕산 방향 우회길로 내려섰다.

▼대덕산 금대봉 - 좌측 뒷편으로 금대봉 우회길로 내려서는 등로(출입금지)가 있다.

▼금대봉 야생화 군락지, 짙은 가스가 못내 아쉽다.

▼병꽃

▼대덕산 분주령 가는 길 수목은 연녹색 녹음으로 야생화와 함께 촉촉한 물기에 젖어있는 모습이 싱그러워 힐링 코스였다.

▼분주령 - 대덕산 검룡소 갈림길..

▼대덕산, 대덕산은 가스로 덮여있지만 안개비 정도 내리는 날씨에 산행하게 되었으니 감사하는 마음이다.

▼대덕산 정상 야생화 군락지

▼이곳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가 너무도 향기로웠다.

▼검룡소 주차장(좌), 분주령(우) 갈림길 - 이곳에서 대덕산으로 직접오르기 보다는 분주령으로 오르는 편이 수월할 듯 싶다.

▼검룡소 분기점

▼검룡소 가는 길(좌)

▼검룡소 입구

■ 검룡소

한강의 발원지는 오랫동안 강원도 오대산 우통수로 알려졌으나, 거리를 측정한 결과 금대봉 기슭에 위치한 검룡소가 우통수보다 약 27㎞ 상류임이 확인되었다. 검룡소는 금대봉 기슭의 제당굼샘, 고목나무 샘, 물골의 석간수, 예터굼에서 솟아난 물이 지하로 스며들었다가 이곳에서 솟아나며 한강 발원지를 이루는 곳이다. 석회암반을 뚫고 나온 지하수는 용틀임하듯이 계곡을 흘러내리며, 약 20m에 걸쳐 계단상 폭포를 형성하고 있으며 하루 2천 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8월 첫 번째 일요일에 한강대제가 열리고 있다. 문화재청은 2010년 검룡소와 주변 계곡을 명승 제73호로 지정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서해 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고자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최상류 연못을 찾아 헤매다가 이곳이  최상류의 연못임을 확인하고 들어가기 위해 용트림하듯 몸부림치며 들어갔는데 검룡소 암반은 이무기의 몸부림 친 자국이라고 전해진다.

이무기가 연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을 친 자국의 계곡..

▼당겨본 검룡소

▼대덕산 날머리 검룡소 주차장

▼용연동굴로 가기 위해 창죽령(수아밭령)으로 진행한다.

▼수아밭령(창죽령) 오름길의 이정목

▼수아밭령(창죽령) - 수아밭령은 '水禾田嶺'에서 나온 이름으로 예전에 화전민이 밭벼를 재배하던 곳이라고 한다.

                                  백두대간길 분기점으로 용연동굴은 창죽골인 출입금지 표지판 뒤로 진행..

▼창죽령, 창죽령은 건식 계곡으로 간간히 붉은 시그널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창죽골 산행 날머리 - 우측 붉은 시그널이 있는 곳..

▼용연동굴 매표소에서 용연동굴 구간(1.4km)을 운행하는 열차.. 

▼용연동굴

▼용연동굴 주변에 심어진 야생화

■ 용연동굴

▼죠스의 두상

▼태백산

▼큰송이

▼입맞춤

▼환희

▼드라큐라성

▼낙타상(좌)과 사하라사막(우)

▼도깨비

▼병풍바위와 두얼굴

▼피사의 사탑

▼뜨는해, 지는 달

▼해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