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화천 용화산과 춘천 오봉산 본문
■ 2023. 04. 16
■ 춘천 용화산과 오봉산
■ 큰고개 주차장》큰바위》용화산》배후령》오봉산 1봉~5봉(오봉산)》구멍바위》소요대》천단》청평사》주차장
■ 산행거리 : 14.7km
■ 산행시간 : 7시간 05분
■ 올 봄에는 광양 매화마을을 시작으로 구례 산수유마을, 경주 남산, 진해 장복산, 여수 영취산, 창녕 화왕산, 강화 고려산, 대구 비슬산 등 광양 매화로 시작하여 대구 비슬산 참꽃까지 제철 산행을 이어왔다. 올해 봄꽃은 지구 온난화현상탓인지 예년보다 빨리 개화하였지만 운좋게도 만개된 모습을 즐길 수 있었다. 예년 같으면 지끔쯤에도 한껏 꽃들이 피어있을 시기인데 올해는 벚꽃과 진달래가 거의 동시에 개화되어 제철 산행시기가 짧아졌다. 모처럼 꽃 탐방이 아닌 산행으로 함양 황석산에 이어 5년만에 화천 용화산과 춘천 오봉산을 찾았다. 10년 전 겨울 용화산을 처음 찾았을 때, 버스 기사님이 당시 비포장도로였던 큰고개 도로에 눈이 쌓였음에도 회원들을 위하여 큰고개까지 오르다가 도로 중간에서 버스가 정차하였고, 그로인해 오르지 못하고 뒤로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기억이 있다. 지금은 도로가 포장되어 있음에도 큰고개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형버스가 회차하기 어렵기에 주차장까지 오르려 하지 않는데 기사님이 주차장까지 올라주어 산행이 수월하였다. 짧지않은 세월속에 수없는 산객의 발자욱이 서려있는 용화산과 오봉산은 낯설지않은 모습으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반기었으니 마치 엊그제 다녀온 듯 포근한 산행이었다.
▼개념도
▼트레킹도
▼들머리, 용화산 큰고개 주차장
▼하늘벽과 촛대바위(우)
▼명품소나무
▼용화산 정상(중앙), 정상 안부에서 우측으로 100여m 떨어진 큰바위(촛대바위)는 용화산 최고의 조망처이다.
▼하늘벽 위 암릉..
▼하늘벽에서 바라본 당겨본 촛대바위(큰바위) 방향
▼당겨본 촛대바위(큰바위)
▼하늘벽 위 등로..
▼큰바위는 용화산 조망 하이라이트 구간인만큼 꼭다녀올 곳이다.
▼큰바위 조망처
▼큰바위..
▼하늘벽
▼진행방향의 858봉
▼용화산
▼큰바위(촛대바위) 방향..
▼당겨본 큰바위(촛대바위)
▼기암
▼돌아본 큰바위와 용화산
▼기암
▼불알바위
▼양통계곡, 고탄령 갈림길..
▼용화산 방향의 지나온 암릉..
▼수리봉 갈림길..
▼살랑봉..? 개인이 봉우리 명을 붙인 듯..
▼국립숲속야영장 갈림길
▼소슬봉..? 살랑봉과 마찬가지로 개인이 이름을 붙여놓은 듯..
▼배후령
▼배후령 38선 경계석
▼오봉산 개념도
▼배후령 오봉산 들머리..
▼경운산 갈림길
▼오봉산 1봉
▼오봉산 2봉
▼오봉산 3봉
▼오봉산(좌) 방향
▼청평사 하산길 능선..
▼오봉산 4봉
▼오봉산 오름길..
▼청솔바위
▼돌아본 지나온 능선
▼양통
▼오봉산
▼부용산 갈림길
▼구멍바위(홈통바위)
▼돌아본 구멍바위(홈통바위)
▼소양호 방향
▼소요대 - 서종화의 '청평산기'에 의하면 산기슭의 머리부가 잘려져 대(臺)가 되었다고 한다
소요유적(逍遙臺)
봄이 깊어 꽃이 땅에 무늬를 놓을때
소요대를 찾으니 산허리 쪽으로 비틀어졌네
하늘이 푸르러 뜬 구름은 걷히고
산이 개어 묵은 안개가 사라지네
구천은 멀리 낮은 곳에 있고
삼신산은 아득하여 부르기 어렵네
한번 삭막한 참선의 적적함을 달래니
유유히 흥이나 저절로 풍요로워지네
- 보우스님(조선전기) -
▼소요대에서 바라본 소양호 방향
▼부용산
▼배꼽봉..?
▼급경사 구간으로 진행..
▼천단 -
▼천단에서 바라본 소양호 방향..
▼급경사 구간
▼청평사
■ 청평사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新興寺)의 말사로서 973년 영현선사(永賢禪師)가 창건하여 백암선원(白岩禪院)이라 하였다.
그 뒤 폐사가 되었다가 1068년(문종 22) 이의(李顗)가 중건하고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으며, 1089년(선종 6) 이의의 아들인 이자현(李資玄)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자 도적이 없어지고 호랑이와 이리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이에 산이름을 청평(淸平)이라 하고 절 이름을 문수원(文殊院)이라 한 뒤, 견성암(見性庵)·양신암(養神庵)·칠성암(七星庵)·등운암(騰雲庵)·복희암(福禧庵)·지장암(地藏庵)·식암(息庵)·선동암(仙洞庵) 등 8암자를 짓고 크게 중창하였다.
1327년(충숙왕 14)원나라 황제 진종(晉宗)의 비가 불경·재물을 시주하였고, 1367년(공민왕 16)에 나옹(懶翁)이 복희암에서 2년 동안 머물렀다. 1555년(명종 10) 보우(普雨)가 이곳에 와서 청평사로 개칭하였고, 대부분 건물을 신축하였다.
청평사에 있는 고려선원(명승, 2010년 지정)은 지금까지 밝혀진 정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일본 교토[京都]의 사이호사[西芳寺] 고산수식(枯山水式) 정원보다 200여 년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1981년 조사단의 지표발굴 및 측량조사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연못인 영지(影池)와 거기서 400m쯤 떨어진 청평사 계곡 하류에서 정원 조성용 암석 및 석축을 발견하였다.
그곳에서 다시 2㎞ 떨어진 상류에서는 이 정원을 만든 이자현이 새긴 ‘청평식암(淸平息菴)’이라는 각자(刻字)가 발견되어 기록상에 나타나 있는 영지 중심의 대규모 고려 정원임이 확인되었다. 또, 구성폭포에서 식암에 이르는 2㎞ 9,000여 평의 방대한 지역에는 계곡을 따라 주변 자연 경관을 최대한으로 살려 수로를 만들고, 계곡의 물을 자연스럽게 정원으로 끌어들여 영지에 연결시켰고, 주위에 정자와 암자 등을 세우는 등,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여 선(禪)을 익히는 정신수양의 도량으로 짜임새 있게 가꾸어졌음이 밝혀졌다.
영지는 청평사 뒤 오봉산이 비치도록 되어 있고, 연못 가운데 3개의 큰 돌이 있고, 그 사이에 갈대를 심어 아름답게 꾸몄다.
▼구성폭포
▼거북바위 - 거북이가 물을 바라보게 되면 청평사가 크게 융성할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바위 아래 이름 신규선은 1915년 청평사를 정비하고, 청평사 역사책인 청평사지를 편찬토록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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