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본문
76년의 결혼 생활..
영화의 첫 장면에서..
추운 겨울 산에서 슬피우는 어느 할머니의 모습에서 무엇인가 싶었다..?
낙엽을 던지기도 하고 물 장난을 치는 모습에서 천진스러운 사랑이 느껴지고
손을 꼭 잡고 커플룩으로 함께 외출하는 모습에서는
내 손이 왜 이리도 외롭게 느껴지는 것인지..?
너무도 사랑스러운 듯 할머니를 바라보는 할아버지..
사랑을 맘껏 받으며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아내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미국사는 친구 부부의 모습이 생각되어지니 다시금 자신을 돌이켜보게 하였다.
할아버지와의 이별 그 순간까지의 두 분의 모습에서
"부럽다" 대단하다" 가 아닌 "아름답다" 고 표현하고픈
너무도 순수하게 다가오는 아름다움에 슬프기까지 하였다
비로서 영화의 첫 장면인 할머니의 흐느낌이 와닿으니
너무도 가슴이 저려오는 것이었다
나는 과연 저리 슬퍼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부모도 자식도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이건만 저리 슬피 울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이 들어도 저런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욕심일까..?
나의 사랑관은 친구로부터 변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영화가 클라이막스인 듯 정리된 느낌이 들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이 탄광 갱도에 갖혀 사경을 헤멜 때,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 부모도 가족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
가슴에 남는 이유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