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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노마GG 2015. 1. 8. 11:43

 

76년의 결혼 생활..

영화의 첫 장면에서.. 

추운 겨울 산에서 슬피우는 어느 할머니의 모습에서 무엇인가 싶었다..?

 

낙엽을 던지기도 하고 물 장난을 치는 모습에서 천진스러운 사랑이 느껴지고

손을 꼭 잡고 커플룩으로 함께 외출하는 모습에서는

내 손이 왜 이리도 외롭게 느껴지는 것인지..?

너무도 사랑스러운 듯 할머니를 바라보는 할아버지..

사랑을 맘껏 받으며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아내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미국사는 친구 부부의 모습이 생각되어지니 다시금 자신을 돌이켜보게 하였다.

 

할아버지와의 이별 그 순간까지의 두 분의 모습에서

"부럽다" 대단하다" 가 아닌 "아름답다" 고 표현하고픈

너무도 순수하게 다가오는 아름다움에 슬프기까지 하였다

 

비로서 영화의 첫 장면인 할머니의 흐느낌이 와닿으니

너무도 가슴이 저려오는 것이었다

나는 과연 저리 슬퍼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부모도 자식도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이건만 저리 슬피 울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이 들어도 저런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욕심일까..?

나의 사랑관은 친구로부터 변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영화가 클라이막스인 듯 정리된 느낌이 들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이 탄광 갱도에 갖혀 사경을 헤멜 때,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 부모도 가족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

가슴에 남는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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