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마지막 잎새 - 글/백담 이강환 본문
피멍울 질 만큼
내 가슴을 치며
달려드는 찬바람 성화에
지친 마음은
모든 걸 다 내어 주며
이별을 했는데
잔인한 기억들은
빈껍데기만 남아
내 신음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이미 절망이 점령해버린
빈 가슴에
찬비는 심장을 타고
얼룩져 버린 내 사랑 앞에
울고 또 울고
도대체 왜 이별을 해야 했는지
소름 돋을 만큼
쏟아지는 빗속에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손을 놓고
한도 많고 서러움도 많은
추억 하나 만들어 놓고서 영영
돌아오지 못할 그 길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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