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대슬랩..

■ 2014. 07. 08

■ 수락산 대슬랩

▼개념도

■ 청학리 수락산 유원지》보덕암》대슬랩》향로봉》영락대》칠성대》608봉》홈통바위》수락산》철모바위》코끼리바위》하강바위》치마

      바위》안부삼거리》전망대》수락산 유원지

 

하얗게 지새운 아련한 그리움

아직 새벽은 저 멀리있는데

일렁이는 하얀 그리움..

못내 잠 못이루게 하는구나 

여명이 찾아들면 하얀 그리움도

아침 햇살에 사라지려나

 

까만 밤

밤새 태우니

잿빛 하얀 그리움만 쌓인다

잿빛 하얀 그리움..

바람에 실어 보낼 산행궤도 

홀로 그리니..

마음은 이미 수락산 자락을 달리고 있다.

 

■ 밤새 뒤척이다 창밖을 보니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어 있고, 밤새 비가 내렸지만 잠 못이루면서도 이를 몰랐으니 이내 못마땅한 흐린 하늘 표정에 내 마음도 저 하늘과도 같았다. 파란 하늘 위로 흐르는 뭉개구름 위로 내 마음 실어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베낭을 꾸린다. 달리는 차창밖으로 슬그머니 하늘을 훔쳐보니 내 마음을 모르는 것인지..?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을 하고 있다.

수락산 들머리를 모르겠고.. 산객도 보이지 않아 Up-down을 반복하다 들머리를 찾아 대슬랩을 오르니 바위도 등산화도 비에 젖어 조금은 위험스럽게 느껴진다. 용기내어 오르는 슬랩이 어딘지 낯설지가 않았는데 슬랩 마지막 구간에 이르러서 생각이 났다. 지난 번 내원암장 가면서 길을 잃고 무작정 오른 길이 아닌가..?

그때는 초보였기에 정말 무서웠는데.. 바위틈에 끼여 함산 산우님들을 부르다 부르다 대답이 없어 정말 두려웠고, 발버둥치다 운좋게 벗어났는데.. 지금 보니 마지막 구간인 침니 구간이었다. 그때는 어떻게 할지 몰랐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경험이 쌓여서인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대슬랩을 오르고 나니 갑자기 비가 내린다. 갈 길이 먼데.. 우중산행할 생각으로 진행하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보덕암으로 원점회귀하였으니.. ㅠ 다시금 향로봉으로 올라 영락대 가는 능선을 찾아 오르지만 비는 멈추지않았고, 수락산 정상 즈음에서 비가 그치니 한결 가벼워지는 마음이다. 하강바위를 오르려니 신발도 바위도 모두 미끄러워 중간 쯤에서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였다. 치마바위 기점에서 원점 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하였고, 잠시나마 일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개념도 

▼이곳 이정표에서 우측 방향으로 진행..

▼도깨비당 조금 못미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첫번째 슬랩

▼두 번째 슬랩

▼대슬랩

▼직벽 구간이 낯설지가 않았는데.. 내원암장 가는 길에 길을 잃고는 오른 곳이다 / 이 번에는 슬랩 중앙으로 올랐고..

▼바로 이곳 침니에서 베낭이 끼어 고생하였던 곳../ 이번에는 너무도 쉬웠는데..

▼오른쪽 직벽 구간이 길을 잃고 오른 곳이다

▼소리바위를 보기 위해 내려가서는 보덕암까지 도로 내려갔으니..

▼대슬랩

 ▼보덕암까지 내려가는 슬랩..

▼보덕암

 ▼이곳으로 향로봉을 다시 올라야 한다

 ▼이리 내려왔는데 다시 올라야 하니.. ㅠㅠ

 ▼케이블카 철탑을 넘어 슬랩으로 내려간 것이 잘못.. 다시금 이 긴 슬랩을 올라야 했다.

▼저 능선으로 갔어야 하는데..

▼비는 뿌리고..

▼칠성대/기가 막힌 형상이다.. 삼각산, 도봉산, 여기 수락산에도 여인의 봉긋한 유두가 있으니.. 음기가 센 곳인가..? 

▼홈통(기차)바위

▼구름으로 수락산 정상이 가려지고..

▼소녀바위

▼수락산 정상

▼사자바위

▼철모바위

▼갓 태어난 병아리가 움크리고 있는 모습..?

▼여성의 음기가 이곳에.. 우연찮게 발견.. 

▼음양이 함께 존재한다는데..? 우측 하단은 여성의 음기.. 그럼 상단 바위는 남성의 귀두..?

▼이리 보면 버섯바위..?

▼종바위

▼하강바위

▼곤충같은데.. 날개없는 메뚜기..???

▼치마바위

▼전망대

▼대슬랩(중앙 우측 슬랩) 

▼수락산(우)/향로봉(좌)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