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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봉사

노마GG 2014. 3. 11. 15:42

■ 2014. 03. 11

■ 종로구 혜화 노인종합복지관

■ 작년 여름 독거노인 봉사왔다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청결치 못하였는데 문제는 어르신의 멀쩡한 모습에서 왜 이렇게 사시는지 이해가 되지않았다. 한 번 참석하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봉사원들이 많이 정리해 놓아서인지 나름 깨끗하였다.

어르신이 방에 계셔 들여다 본 모습은 여전히 청결치 못하였고, 그동안 심히 아프셨는지 작년과는 달리 거동이 불편하게 보였고, 많이 늙어버린 모습에 병색으로 피폐해진 모습이 안타까웠다. 세월 탓인가..? 삶의 고난 때문인가..? 집을 나서며 끝내 방을 청소해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독거노인들이 의외로 많다는데.. 간혹 "" 자가 붙은 자식들이 있음에도 저리 살고 계신다는 것이다.

자식이 부양 포기를 써줘야 생활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자식이 포기각서를 써주지 않아 보조금을 받지못해 저리 사신다 한다. 

아무리 큰 잘못이 있어도 부모인데 무슨 이유로 천륜을 저버리는 것인지..? 배울만큼 배웠고 가질만큼 가진 자식들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에 서글픈 마음이 자리한다. 자식 덕보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내 아이들 만큼은 죄인으로 만들지 말아야 할 터인데.. 나도 저 분들처럼 살까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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