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이화령 - 하늘재 구간 산행 본문

백두대간

이화령 - 하늘재 구간 산행

노마GG 2012. 12. 6. 16:47

■ 2012. 04. 21

■ 백두대간, 이화령 - 하늘재 구간 산행

■ 이화령》2.87Km》조령산》6.1Km》조령제3관문》1.0Km》마폐봉》2.7Km》동암문》1.3Km》부봉삼거리》1.0Km》주흘산 삼거리》

      0.6Km》평천재》2.7Km》탄항산(월항삼봉)》1.9Km》하늘재

■ 도상거리 : 20.17Km

■ 산행시간 : 11시간 30분(최종 후미기준)

여행은 추억을 만들고, 추억은 세월과 함께 흐릿해지지만 사진은 그 추억을 되살리니 미소로 삶을 돌아보게 한다.

 

▼개념도

▼조령산성 동암문

   임진왜란 중 영의정 유성룡의 제안에 의해 선조27년(1596년)~30년(1599년)에 축조되었으나 임진왜란 후 많이 붕괴되었으나

   숙종10년(1684년) 때, 조령의 설관 문제가 논의되어 숙종35년(1709년)에 비로서 조령산성이 축조되면서 제1관문(주흘관),
   제2관문(조동문 혹은 조곡관), 제3관문(조령관)등 3중의 관문을 설치하였습니다.
제1관문 양쪽에 뻗은 성은 초곡성, 제2관문 성은 

   중성, 조령의 고개마루에 쌓은 우리가 사진으로 보고있는 제3관문 성이 조령산성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마역봉

조령 3관문(08:45)

▼신선암봉

▼조령산(13:44)

▼이화령

다시 산에 와서/나태주
 
세상에 그 흔한 눈물
세상에 그 많은 이별들을
내 모두 졸업하게 되는 날,
산으로 다시 와

정정한 소나무 아래 터를 잡고
억세풀이나 기르며
솔바람 소리나 들으며 앉아 있으리
 
멧새며 소쩍새 같은 것들이 와서 울어주는 곳
 
그들의 애인들 거정 데불고 와서 지저귀는
햇볕이 천년을 느을 그르게 비추는 곳쯤에 와서
밤마다 내리는 이슬과 서리를 마다하지 않으리 
 
 내 이승에서 빚진 마음들을 모두 갚게 되는 날
너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백발로 졸업하게 되는 날,
 갈꽃 핀 등성이 너머
네가 웃으며 내게 온다 해도
하나도 마음 설레일 것 없고 
하나도 네게 들려줄 예기 이제 내게 없으니
너를 안다고도
또 모른다고도
숫제 말하지 않으리
 
그 세상에 흔한 이별이며 눈물,
그리고 밤마다 오는 불면들을
내 모두 졸업하게 되는 날,
산에 다시 와서
싱그런 나무들 옆에
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하늘의 천둥이며 번개들을 이웃하여
떼강 물로 울음 우는 벌레들의 밤을 싫다하지 않으리
푸르디 푸른 솔바람 소리나 외우고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