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동남아시아 최고봉 Mt. 키나발루(4,095m/말레이시아) 산행 본문
■ 2019. 03. 28 ~ 29 / 03. 28 - 04. 01(3박5일 일정 중)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키나발루 산(4,095m)
■ 코타 키나발루공항》(전세버스)》파카사호텔(1박)》(전세버스)》키나발루공원본부》(셔틀버스)》팀폰게이트(1,866m)》칸디스쉼터》
우바쉼터》로위쉼터》멤페딩쉼터》라양라양쉼터》빌로사쉼터》파카동굴쉼터》파나라반산장(3,314m/2박)》사얏사얏 체크포인트
(3,668m)》로우봉(4,095m)
■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산(말레이어: Gunung Kinabalu)은 말레이시아 사바주에 위치하며, 키나발루 국립공원은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코타 키나발루의 상징 중 하나이다. 키나발루 산은 원주민인 카다잔족의 정신적 고향으로서 이들 언어인 아키나발루(죽은 자의 영혼 안식처)에서 유래했으며 사바 주의 문장과 깃발에도 그려져 있다. 일찍이 세인트피터 산이라고 불렸으며, 1851년 영국 휴 로(뒤에 휴 경이 됨)가 투아란 쪽에서 등반해 최초로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 인천공항에서 진에어를 이용,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도착한 후, 전세버스로 밤 12시경 파카사호텔에 도착하였고, 장거리 여행 피로에 곧바로 잠을 청하였다. 아침 일찍 호텔 주변을 산책하며 바라본 Mt. 키나발루(4,095m)은 키나발루 산자락에 위치한 호텔 고도가 높기 때문인지 동남아시아 최고봉에 걸맞지않게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산행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전세버스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키나발루 공원본부에서 산행신고서에 사인을 해야한다. 이곳에서 산행허가 표찰을 교부받아 셔틀버스(10분)로 산행 들머리인 팀폰게이트(1,866m)로 이동한 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Mt. 키나발루 정상 로우봉은 산행 첫날 파나라반 산장(3,314m)까지 은 6km 거리는 고도차가 1,448m에 불과하지만 Up-Down 없이 된비알 뿐이기에 오르기가 녹녹치 않지만 다행히 중간에 7개의 휴게소가 산객의 심신을 달래주고 있었다.
산행중 짙은 안개가 키나발루를 감싸기 시작하였고, 산장에 도착하니 안개는 비구름으로 바뀌면서 장대비를 뿌린다.
저녁식사 시간인 4시30분~6시까지는 산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공원본부에서 10시경에 출발했기에 시간은 충분했지만 후미 그룹은 비를 피할 수 없었다. 파나라반 산장은 도미토리로서 깨끗한 침구와 샤워장, 입에 맞는 음식은 기대 이상이었다.
난방시설은 없었지만 걱정했던 밤 추위는 느낄 수 없었고, 물은 상당히 차가웠지만 모두 고산병을 걱정하여 샤워하지않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다. 산장에서는 로우봉(4,095m) 일출 등정을 위해 새벽 2시 30분에 간단한 식사를 제공해주었고, 5시 30분까지 사얏사얏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했다.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면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데 2시 30분에 제공한 음식과 동일하였다.
간단히 요기한 후, 3시경에 현지 가이드 안내로 산행을 시작하지만 가이드는 로우봉에서 산객들을 통제하는 정도의 역할이다.
총총히 별들이 자리한 쾌청한 날씨의 키나발루 어둠속에서 한줄기 불빛을 따라 가면서 오늘 일출을 기대해본다. 산장에서로우봉까지 2.7km, 6시 13분 일출, 산장에서 사얏사얏 검문소까지 2시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난이도이기에 나름 천천히 올랐건만 사얏사얏 검문소 도착이 빠르다. 여명시간에 맞춰 40여분 휴식 후, 사얏사얏을 출발하니 서서히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였고, 암릉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길을 안내하고 있다. 로우봉은 여명이 자리할 무렵 로우봉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올라와 있었다.
일출도 일출이지만 키나발루를 좀 더 조망하고 싶어 키나발루(로우봉) 뒷편 모습을 담아내다가 가이드 통제로 일출을 제대로 보지못했지만 하산길은 등로에서 벗어나 능선 좌측으로 하산하면서 키나발루 좌측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이곳 원주민 카다잔족은 죽어서 저승으로 가지않고 이곳을 안식처로 삼아 머물고 있다 하여 영혼의 안식처라는 뜻의 아키나발루("아" 자를 빼고, "키나발루"라고 부르기 시작함.)라고 부른다고 한다. 더군다나 2015년 6월 많은 사상자를 낸 키나발루 지진은 당시 일주일전에 케나다인으로 추정되는 등산객들의 일탈행위로 조상이 노하였다고 믿는 원주민이기에 아마도 현지 가이드들이 로우봉을 벗어나는 등산객을 통제하는 이유인 듯 싶다. 안개로, 어둠으로 보지못했던 Mt. 키나발루의 아름다운 풍경은 쾌청한 날씨의 하산길에서 맘껏 누리었으니 행운이 따라준 듯 싶다.
■ 코타 키나발루(약칭 KK)는 말레이 반도와 조금 떨어진 북보르네오 사바 주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다가오는 곳으로 가야섬, 사피섬, 마누칸섬, 마무틱섬, 술룩섬 등의 코타키나발루 해안은 맑고 산호초가 잘 보존되어 천혜의 스노클링 여행지로 꼽힌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는 센트럴 마켓(재래시장), 핸디 크래프트 마켓(공예품 시장), 필리피노 마켓(필리핀 상가), 건어물 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 개념도
▼키나발루산(4,095m) 개념도 - 개념도의 산장은 볼수 없고 오직 7개의 쉼터를 거쳐 숙소인 파나라반 산장에 도착하게 된다
▼Mt. 키나발루 등반 증서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
▼퍼카사호텔 마운트 키나발루(Perkasa Hotel Mount Kinavalu) -코타키나발루공항에서 전세버스로 2시간 정도 소요..
▼호텔에서 바라본 키나발루산..
▼호텔 주변 마을을 산책하며..
▼키나발루 공원본부(1,564m) - 파카사호텔에서 전세버스로 10분 정도 이동
▼키나발루 공원본부에서 바라본 키나발루 산
▼키나발루 산 정상 로우봉(4,095m)은 성 요한봉 뒤에 위치해 있다..
▼키나발루 공원본부에서 셔틀버스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팀폰 게이트(1,866m).. 공원본부에서 산행허가 표찰을 받은 후, 이곳에서 표찰 확인 후 입산..
▼칼슨 폭포, 폭포라기 보다는..
▼우거진 숲길은 사얏사얏 체크 포인트까지 이어지다가 사얏사얏 이후, 로우봉까지는 암릉으로 로프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중간 중간에 고도를 알려주는 표지목..
▼칸디스 쉼터(첫번째)..
▼우바 쉼터(두번째)
▼안개가 서서히 자리하기 시작하고.. 거의 매일 내리는 열대지방의 소나기인 스콜 현상인가 싶다..
▼구름 사이로 보여주는 산아래는 청명하니 고산인 키나발루의 변화무쌍한 날씨가 염려스럽다..
▼파나라반 산장(3,314m)까지 물품을 나르는 포터의 모습에서 삶의 노고가 느껴진다..
▼라양라양쉼터(5번째) - 이곳에서 점심을 하고..
▼빌로사 쉼터(6번째) - 가스는 점차 짙어지고..
▼빌로사쉼터(6번째)를 지나고 부터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목이 있는데 이는 파나라반 산장까지의 거리이다..
▼마지막 파카동굴 쉼터(7번째)
▼고도를 높이면서 안개는 검은 비구름으로 바뀌는 듯하고..
▼버링톤 산장인가..? 파나라반 산장까지 오는 동안 휴게소 말고는 처음보는 건물이다. 개념도에 표기된 산장들은 어디에..?
▼파나라반 산장(3,314m/좌측 흰 건물, 2층은 식당, 3층은 숙소이다).. 우측 건물은 군팅라가단 산장(3,323m)인 듯..?
▼키나발루를 오르면서 무엇을 보았던가..? 내일은 날씨가 좋아야 할터인데.. 은근히 걱정되는 마음이다
▼로우봉(4,095m)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1시 30분에 기상, 쾌청한 날씨에 기대된다. 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2시 30분, 간단한
요기 후, 2시 50분 경에 키나발루를 오른다. 5시 30분까지 사얏사얏 체크포인트에 도착해야 입산이 허가되는데 산장에서 거리는
1km 남짓, 가파른 된비알이지만 여유로운 시간이다.
▼로우봉을 오르며 바라본 코타키나발루 야경..
▼샤얏사얏 체크포인트
여유있게 오른다고 했건만 67분만에 도착하고 보니 로우봉까지 1km 남짓, 빠르다. 여명 시간에 맞추기 위해 4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사얏사얏을 통과하니 지금껏 숲길은 사라지고 암릉이 반기며 로프가 키나발루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로우봉(4,095m) 정상.. 05시 35분경 도착하니 서서히 여명이 자리하기 시작하고
▼점차 세계 각국 산객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우리가 올랐던 방향을 바라보니 펼쳐진 풍경이 멋지게 다가온다.
▼여명은 구름뒤에 숨어 멋진 모습을 연출하기 시작하고..
▼우리가 오른 암릉길이 서서히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맞은 편 이곳을 조망하기에 바빠 일출이 시작된 줄도 모르고..
▼태양이 떠오른 뒤 모습만 담아내었다..
▼로우봉 뒷편의 알렉산드라봉(4,003m)을 조망하기 위해 뒷편으로 돌아가니 현지 가이드가 통제하여 이곳까지만..
▼알렉산드라봉(4,003m)
▼성 요한봉(우/4,091m)
▼로우봉 그림자가 산(피라미드)의 형상으로 보여주니 신비롭다.
▼성 요한봉(우/4,091m).. 뒷편으로는 남봉..
▼돌아본 로우봉..
▼하산길 좌측 구름바다 전경..
▼킹 에드워드 봉.. 뒤로는 어글리 시스터봉과 당나귀 귀봉, 퉁쿠 압둘 라반..
▼로우봉을 배경으로..
▼킹 에드워드 봉
▼성요한 봉(4,091m)을 배경으로..
▼하산길..
▼성요한 봉(4,091m)
▼남봉(3,933m)을 배경으로..
▼남봉(3,933m)
▼정상석이 있는 듯.. 오를 수 있는가 보다..
▼좌측으로 사얏사얏 체크포인트가 위치한 사얏사얏 산장이 보이고..
▼당나귀 귀봉(4,054m) - 2015년 지진으로 좌측 귀가 부러져 나감.. 좌측은 어글리 시스터봉(4,032m)
▼지진 이전 모습..
▼퉁쿠압둘라반 - 암질 모두가 흰 석회암인가..?
▼돌아본 사얏사얏 산장겸 체크포인트..
▼오름길에 보지 못한 멋진 모습을 쾌청한 날씨 덕에 맘껏 즐길 수 있었으니..
▼2015년 지진으로 거대한 돌덩어리가 떨어져 나오면서 18명이 죽었다 함..
▼파나라반 산장으로 내려서며 보이는 멋진 풍광.. 우측 하단으로 파나라반 산장이 보인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키나발루 오름길 암릉.. 지진으로 떨어져 나온 돌덩어리가 등로를 덥친 잔해가 지금도 남아있다..
▼부러져 나간 당나귀 귀봉(좌)과 부셔져 내린 퉁쿠암둘라반 모습..
■ 지진이 발생하기 전, 캐나다인으로 추정되는 남녀 13명이 키나발루 산 정상에서 현지 가이드 말을 듣지않고 나체쇼를 벌인 까닭에 현지인들은 영혼의 안식처 조상님이 노하여 지진이 발생하였다고 함..
▼당사자들이 SNS에 올린 사진..
▼어제 비구름으로 조망하지 못한 키나발루를 배경으로..
▼좌측 하단으로 산객들 모습이 보여..
▼당겨보니 한무리의 산객이다. 키나발루산 또 다른 트레킹 코스라고 한다
▼산장 앞 전경..
▼어제는 가스로.. 오늘 새벽은 어둠으로 보지못한 멋진 풍경을 하산길에 맘껏 누리었다.
쾌청한 날씨는 산행을 거의 마치었을 무렵 마치 완등을 축하해주는 듯 가스가 내려앉더니 이내 비를 뿌리는 것이었다.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Mt. 키나발루 산행 후 코타키나발루 둘러보기.. (0) | 2019.04.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