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가평 석룡산/화악산 원점회귀 산행 본문

서울,경기

가평 석룡산/화악산 원점회귀 산행

노마GG 2015. 3. 19. 20:20

■ 2015. 03. 18

■ 석룡산/화악산

■ 조무락골 산장》석룡산》방림고개》삼일봉》화악산북봉》화악산》중봉》언니통봉》조무락골 산장

■ 기상청 비예보에 하늘을 보니 비는 올 것 같지  않다. 흐린 날씨에 염려되었지만 조무락산장을 들머리로 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석룡산을 오르며 함산 산우님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지만 거래처에서 5시까지 들어오라는 연락에 서두르는 마음이다. 방림고개에서 화악산 중봉에 이르는 북사면 응달진 등로 눈길은 발목까지 빠지니 발걸음이 무겁다. 심한 곳은 무릎까지 간혹 허벅지까지 빠져버리니 함산 산우님을 위해 등로를 다져주었지만 산우님  걸음이 여의치 않다. 보폭이 달라서인가..?

푹푹 빠지면서도 열심히 따라오고 있다. 화악산 뒷편에 이르러 물으니 배고픔보다는 다리가 후들거린단다. 중봉 앞에 이르러 군시설 출입문이 열려있어 슬쩍 통과하니초병이 길을 막으며 돌아가라 한다. 할수없이 Back하여 중봉가는 길은 산객의 흔적은 없고 쌓인 눈에 힘들다. 카메라를 떨어뜨린 것을 알고 되돌아 다녀오기까지 하였으니 살짝 짜증도 난다.

중봉에 올라 마치 산행을 마친 기분이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조무락 계곡과 언니통봉 하산길을 두고 잠시 고민하다가 시간을 맞추기 위해 눈이 없는 언니통봉 능선으로 서두른다. 언니통봉을 지나 749.7봉 이후 삼거리 이정표를 보고 38교 방향으로 진행해보았지만 우측 하산길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지도를 보니 등로는 삼거리 우측이었지만 길은 없었다.

혹시 잘못보았나 해서 삼거리로 가보았지만 역시 길이 없었다. 어찌된 일인지 당황스럽다. 가로질러 하산할 생각으로 주변을 살피니 등로가 아닌 참호로 내려가는 흔적이 보여 일단 진행해보았지만 무성한 잡목과 쌓인 낙엽이 발길을 붙잡는다. 시그널을 발견하고 제대로 찾아 내려온 것 같아 반가웠고, 종아리까지 뒤덮는 낙엽을 헤치며 내려서니 날머리였다. GPS를 보니15.1km, 7시간 30분간의 산행 중.. 식사시간 포함해서 휴식시간이 18분이다. 함산 산우님이 이야기속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묻어나니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는 따라다니지 않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도리어 따라다니면 다이어트에 좋겠다고 한다. 오늘 수고많으셨고, 불평없이 함산해주어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개념도 

▼3코스로 진행..

▼GPS 산행도

▼들머리(조무락산장)

▼시그널 방향으로 진행../임도따라 진행해도 무방..

▼화악산

▼석룡산

▼방림고개(쉬밀고개)

▼화생방 땡땡이..?

▼돌아본 석룡산(우측) 마루금..

▼화악산

▼화악산과 중봉

▼화악산 북봉

▼북봉에서 바라본 화악산과 중봉

▼화악산을 배경으로..

 ▼돌아본 북봉

▼뒤로 분단산(좌)과 촉대봉(우)

▼북봉을 뒤로 하고..

▼뒤로 중봉

▼중봉을 오르기 위해 우측 비포장 도로로 진행..

▼중봉 부대 문이 열려있기에 진행.. 돌아본 화악산

▼중봉 앞 초소에서 초소병이 어떻게 들오왔냐며 돌아나가야 한다기에 back하여 이곳 우측으로 진행..

▼중봉을 오르는 길은 산객의 흔적조차도 없고 허벅지 까지 빠지지 걷기 조차 힘들다

▼중봉에 오르고 나서야 여유로운 마음..

▼하지만 갈 길은 멀다

▼돌아본 화악산

▼큰골봉../지도에도 없는 이름을 누군가 지어놓은 것인가..?

▼진행 방향

▼언니통봉

▼이곳에서 우측 길로 하산해야 하는데.. 길은 없고 이정표는 38교를 가리키고 있다. 지도와는 달리 조무락골 하산길은 없었다

▼주변을 살피니 하단 우측 참호로 내려서는 흐릿한 길이 보여 가로질러 하산할 생각으로 진행하였다. 

▼길은 명확하지 않고 잡목으로 뒤엉켜 있었으니..

▼겨우 찾아 내려오니 낙엽이 발목을 잡는다

▼조무락 산장 앞 계곡.. 하산길은 이곳이었다..

▼주차장 앞에서 바라본 들머리(우)와 날머리(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