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산토리니섬/그리스 본문
■산토리니섬(Santorini)
그리스 본토와 약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에게해 남부에 자리잡은 작고 둥근 모양의 화산 군도로서 티라(Thera)섬이라고도 하며, 키클라데스 제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73 Km2 크기로서 티라시와 오이아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의 무인도인 네아 카메니, 팔라이아 카메니, 아스프로니시, 크리스티아나 섬(모두 티라시에 속한다)을 포함한 섬의 면적은 90.623 Km2이다.
산토리니는 원래 큰 섬 하나였는데 화산 폭발로 고대 취락이 파괴되며 남은 잔해물로, 칼데라 지형의 아름다운 절경과 밤의 유흥으로 유럽 최고의 관광지이다. 섬 가운데 약간 직사각형 모양의 거대한 석호는 약 가로 12km, 세로 6km이며, 높이 300m 가파른 절벽이 3면을 감싸고 있다. 한 쪽은 작은 섬 테라시아로 막혀있고, 그로인한 석호는 북서쪽과 남서쪽 에게해와 이어져 있다.
석호 수심은 약 400m의 석호는 안전한 포구로서 항구는 모두 석호쪽으로 나 있으며, 바깥 해안에는 없다. 석호를 내려다보는 도시 티라는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다. 화산 분출로 생긴 화산암은 주로 감람석이며,각섬석도 약간 있다. 오늘날 산토리니는 물이 들어찬 칼데라이지만 남에게해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의 중심지로서 화산대는 폭은 20~40km이며 길이는 약 500km에 이른다. 이 지역은 3,4백만 여년전부터 첫 화산 활동이 활발해졌으나, 테라의 화산 분출은 2백만여 년 전에 아크로티리 지역에서 일어났다.
산토리니'란 이름은 13세기 라틴 제국에서 붙인 이름으로, "성 이레네"를 뜻하며 "빛에 씻긴 섬"이라고도 한다. 이전에는 칼리스테(Kallistē/'가장 아름다운') 스트롱길레(둥근 것) 혹은 테라로 불렸으며 지구 역사상 거대한 화산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약 3,600년 전 미노아 문명의 절정기에 미노아 화산분출, 혹은 테라 화산분출이 일어남으로서 거대한 칼데라가 생기고 화산재가 쌓였으며 이 사건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일어나 산토리니 남쪽 110km에 있는 크리티섬의 미노아 문명이 몰락하는데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이와 관련된 다른 흥미로운 가설로는 테라 화산 분출이 아틀란티스 전설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 가는 길
일반적으로 아테네를 경유하는데 아테네에서 산토리니까지는 항공기와 고속 페리(4시간 소요)가 다닌다. 섬 이동을 위해서는 큰 짐은 아테네에 맡기고 떠나는 게 좋고, 신항구인 아티니오스(Athinios) 항구에 도착하면 버스를 이용해 피라로 이동한다. 피라에서는 섬 곳곳으로 버스가 다니며 경차 등 현지에서 렌트가 가능하다. 이아, 피라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2박3일 정도가 필요하다. 산토리니와 미코노스간에도 페리가 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