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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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대간 화방재~피재(함백산구간)

노마GG 2012. 12. 11. 12:08

■ 2012. 08. 04(토)

■ 백두대간 화방재~피재(함백산구간, 26구간) 산행

■ 화방재》수리봉》창옥봉》3.45Km》만항재》2.85Km》함백산》은대봉》5.4Km》두문동재(싸리재)》1.2Km》금대봉》비단봉》0.6Km》

      매봉산》2.55Km》피재(삼수령)

■ 도상거리 : 21.45Km               

■ 산행날씨 : 맑음, 1m/sec(풍속)

■ 산행시간 : 10시간 20분(최종 후미 기준, 식사시간 포함)

■ 찬샘님이 엄마생신으로 산행참여를 고민하는 댓글을 보고 산행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엄마 생신에 가셔야 하 않겠냐고 하고 나서 울 엄마 생신도 같은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내가 시험에 들게 된 것이었다. ㅎ 그런데 내 마음은 참가하고픈 마음에 엄마에게 산에 갔다 토요일 늦게 가면 안되겠냐고 슬그머니 이야기를 꺼내니 그러라 하시면서 피곤할 터이니 내려오지 않아도 된단다. 난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안다. 아들이 보고싶다는 이야기이다. 아들은 일찍 내려간들 내가 할 일은 없고, 엄마만 힘들게 한다고 도망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엄마는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들을 배려하는 것이었다. 자식이 무엇인지..? 나는 여전히 엄마보다 참가하고 싶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앞서고 있으니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하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중간에 뻥구나는 것도 싫고, 시작한 만큼 끝을 맺고 싶은 생각에 불효된 마음인줄 알면서도 참석하기로 하였다. 대간이 무었이라고..?

점차 내가 산에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가슴 깊숙히 파고드는 새벽 공기를 타고 흐르는 여명속에 지저귀는 새소리가 상큼하니 푸르른 녹음 사이로 스쳐가며 속삭이는 바람소리도 달콤하다. 겨우내 마지막 잎새까지 자신의 몸을 털어 빚어낸 붉은 융단길.. 산허리를 포근히 감싸고 도는 하~얀 구름, ㅎ!ㅎ! 호!호! 재잘거리며 함께 하는 동료들의 미소와 웃음소리, 이 모든 벗들에 나는 미쳐가고 있다. 빈 술잔 쓰러지듯 힘없이 쓰러져버리는 내 모습이다.

 

▼개념도 

▼화방재에서 산행에 앞서...

▼수리봉(1214m)

▼헬기장에서의 첫번 째 휴식시간

▼휴식

▼휴식을 마치고 야생화의 천국인 만항재로 향하는 대간님들...

▼만항재(1330m,)

■ 야생화 - 야생화 이름을 찾아보려다 포기하고 여기 사이트 알려드립니다. www.yasangwha.co.kr

▼도라지모시대 : 우리나라에서는모시대,’‘흰모시대,’‘도라지모시대등 세 종류의 모시대가 있다.

▼마타리

▼달맞이꽃

▼층층이꽃 - 층층이로 꽃을 피우기 때문에 층층이꽃

▼며느리밥풀꽃(들레님 정보제공 감사~)

▼술패랭이

▼개망초

▼동자꽃 - 큰 나무 아래 어느 정도 햇볕을 가려주고 습기가 많은 곳에 재생

▼둥근이질풀

▼투구꽃 

▼말나리

▼솔나리 

▼큰까치수영

▼구릿대

▼취꽃

▼병조희풀

▼잔대

▼짚신나물

▼야생화의 천국 만항재를 뒤로 하는 대간님들 발걸음이 아쉬운지 무겁게 느껴지네요..

▼야생화가 만개한 대간길을 따라 함백산을 향하는 대간님들..

▼함백산을 포근히 감싸않고 있는 아침 안개속에서 저 멀리 우리가 가야할 함백산을 배경으로...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젖어 잠시 쉬어가는 듯한 하아얀 구름이 참으로 평화롭네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백두대간 마루금의 운해...

▼함백산

▼함백산 정상에서 바라 본 마루금이 조용한 파도처럼 너울대고 있네요..

▼함백산 마루금에 취해 가장 멋진 포즈로..

▼함백산 백구..

▼함백산 주목..

▼중함백(1505m)

▼고한읍..

▼은대봉(1442.3m)

▼두문동재(싸리재)

두문동이라고 하면 두분불출 유래한 말인 듯하고, 현지 주민들은 싸리나무가 지천이라 싸리재라고 한다. 정선과 태백의 경계지점.

▼금대봉(1418.1m)

   금대봉 황지연못은 낙동강을 향하고, 검용소 물줄기는 한강을 향하는 금대봉은 한강과 낙동강의 양강발원지이다

▼비단봉(1281m)

▼비단봉에서 마루금을 배경으로... 찬샘님하고 이오님이 빠졌네..

▼야생화가 만개한 매봉산 가는 길목에서..

▼고냉지 채소밭 저 편으로 바람의 언덕이 보이네요~

▼40만평에 달하는 고냉지 채소밭 전체가 자갈밭인데 물을 전혀 주지 않는데도 채소가 저리 잘 자라는 이유는 자갈밑 흙이 물을

   머금고 있는데 자갈이 그늘을 형성하기에 수분이 쉽게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아도 채소가 잘 자라는 이유이다

▼바람의 언덕 너머 저 멀리 매봉산이 보이는군여~

▼매봉산 안내석(매봉산 정상석은 아니고 매봉산이 백두대간 골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안내석입니다) 

▼바람의 언덕

▼매봉산(천의봉, 1303.1m) 

▼매봉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람의 언덕을 배경으로.. 

▼삼수령(피재) 가는 길목에서..

▼낙동정맥 분기점...  

  백두대간 마루금이 피재에서 매봉산(천의봉)으로 솟아 오르기 전 1,145봉 직전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강원도와 영남지방 내륙을 관통한 후 부산 다대포 몰운대 낙동강

  하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397km의 산줄기를 낙동정맥이라 한다.

▼드디어 삼수령(피재) 날머리를 나오는 마지막 후미조 대간님들..

▼삼수령(피재)

▼뒷풀이(삼계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