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흐르듯
중년이 되면서 그리워지는 것들/좋은 글 본문
색깔 진한 사람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 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 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 한 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물어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 할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