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B 5일차/베르토네산장》몽드라삭스능선》보나티산장 구간
■ 2018. 07. 31(한국시간)
■ 베르르토네 산장》몽드라삭스 능선》보나티산장 구간(TMB 5일차)
■ 베르토네 산장(1,989m)》몽드라삭스 능선》떼뜨베르나다(2,534m)》아르미나 계곡》보나티 산장(Rifugio Walter Bonatti/
2,205m)
■ 코스 정보
1. TMB 코스
베르토네 산장(1,989m)》몽드라삭스 능선》떼뜨베르나다(2,534m)》떼뜨 드 라 트롱슈(2,548m)》사핀고개(2,436m)》파스 엔트
레 데욱스 싸우(2,524m)》보나티 산장(2,025m)
2. 변형 코스
A. 베르토네 산장(1,989m)》페레계곡 방향》네우케이(1,923m)》라 레시(1,929m)》보나티 산장(2,025m)
B. 빌라이에르(1,327m)》라 트라페》사핀고개(2,436m)》파스 엔트레 데욱스 싸우(2,524m)》보나티 산장
■ 5일차에 이르니 일부 횐님들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못하고 트레킹을 이어가니 점차 베낭 무게가 심신을 압박하는 듯 싶다. 현지식에 나름 잘 적응해내고 있었지만 피로감은 감출 수 없었다. 아직 절반도 진행하지 못하였는데 그래도 잠자리는 편하였고, 샤워도 할 수 있었으니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산행 후 샤워를 할 수 없었다면 아마도 힘들게 느껴졌을 터인데..
오늘 코스는 TMB 중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몽드라삭스 능선이다. 몽드라삭스 능선은 몽블랑 산군 조망이 가장 좋다는 떼뜨베르나다(teteBernada /2,534m)에서 용틀임하고 떼뜨 드 라트롱슈(Tete de la Tronche /2,584m)를 향해 길게 뻗어있다.
산장에서 고도 500m 가까이 치고 올라야 하는 것이 부담이지만 일단 능선에 오르고 부터는 뒤로는 세뉴 고개에서 몽블랑 남사면에서 그랑조라스까지 몽블랑 침봉들의 파노라마와 거대한 빙하는 트레커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그동안 쌓인 피로감을 고려하여 떼뜨 드 라트롱슈를 넘어 사핀고개로 향하지 않고 직전에 단축 코스인 아르미나 계곡으로 내려섰지만 길을 놓치면서 힘겹게 계곡으로 내려서야만 했다. 이후 보나티 산장까지는 무난한 진행.. 어제 콩발산장까지 함 산한 대구 선배님을 산장에서 뵙기로 하였는데 보이지 않는다. 분명 산장에서 일찍 출발하셨을 터인데.. 뒤늦게 도착하신 선배님 "왈" 사핀고개에서 나를 기다렸다며 힘들었지만 멋진 조망을 즐겼다고 하기에 산행을 복기해보니 사핀고개로 넘어왔어야 하는 것이었다.
사전에 공부하지 않고 왔으니.. ㅠ 선배님이 미역 라면을 끓여주시니 부드럽고 얼큰한 맛에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가시는 듯하였다.
이래서 무거운 짐을 마다않고 해외까지 라면을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힘겨운 장거리 여행일수록 베낭을 가볍게 하고, 현지식 적응 노력에 한 표.. ㅎ
▼개념도
▼베르토네 산장(Rifugio Bertonne /1,889m) - 이탈리아 산악인으로 1977년 몽블랑 뒤따귀(4,248m)에서 비행기 사고로 죽은 "조르지오 베르토네"를 기념하기 위해 1982년 건축한 산장이다.
▼꾸르마이예르 몽블랑은 구름에 가리고, 에귀 블랑쉬 페트레헤와 에귀 누아르 페트레헤 침봉이 브렌바 빙하를 앞에 두고 그 위용을 뽑내고 있다.
▼꾸르마이예르 몽블랑, 에귀 블랑쉬 페트레헤, 에귀 누아르 페트레헤 그리고 브렌바 빙하
▼꾸르마이예르 몽블랑..
▼우측은 페레계곡(Val Ferret) 가는 길..
▼몽드라삭스 능선으로 오르는 횐님들
▼구름에 가린 꾸르마이예르 몽블랑과 에귀 블랑쉬 페트레헤, 에귀 누아르 페트레헤 그리고 브렌바 빙하(Glacier de la Brenva)
▼그랑조라스(우, Grandes Jorasses /4,208m))와 플랑팡시우 빙하(Glacier de Planpincieux)..
▼능선 오름길에 돌아본 꾸르마이예르 방향
▼중앙 뾰족한 봉우리 뒤로 세뉴고개가 보이고
▼구름에 가린 꾸르마이예르 몽블랑과 에귀 블랑쉬 페트레헤, 에귀 누아르 페트레헤 그리고 브렌바 빙하(Glacier de la Brenva)
▼꾸르마이예르 몽블랑(좌)과 그랑 조라스로 이어지는 침봉 능선.. 그리고 당 뒤 제앙(Dent du Geant, 거인의 이빨 /4,013m)
▼몽드라삭스 능선과 그랑조라스
▼그랑조라스(Grandes Jorasses/4,208m), 돔 드 호쉬포(Dome de Rochefort /4,015m), 당 뒤 제앙(Dent du Geant,
거인의 이빨 /4,013m) , 플랑팡시우 빙하(Glacier de Planpincieux)
▼그랑조라스와 페레계곡
▼몽드라삭스 능선에서 돌아보고
▼세이뉴고개와 지나온 산군을 돌아보고
▼페레계곡과 진행 방향의 몽드라삭스 능선
▼돌아보고..
▼그랑조라스와 페레계곡(우측 하단)
▼세이뉴고개(우)와 꾸르마이예르
▼그랑조라스와 몽드라삭스 능선
▼사핀고개 방향
▼그랑조라스와 몽드라삭스 능선
▼우측으로 내려서면 아르미나계곡 방향, 사핀고개 진행을 포기하고, 보다 쉽게 아르미나계곡(Torrent d'Armina)으로 내려서기로
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 고도 50m만 오르면 정통 TMB 코스인 사핀고개로 내려서게 되고 이후로 큰 고도차없어 어렵지않게
보나티산장으로 내려설 수 있었는데 단축코스로 쉽게 진행하려는 것이 그만 길을 놓치면서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었고,
사핀고개 방향에서의 멋진 조망도 놓치고 말았다.
▼그랑조라스(좌)
▼아르미나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야생화가 멋드러지게 피었다
▼그랑조라스
▼구름에 가린 그랑조라스
▼돌아보고..
▼그랑조라스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길을 놓치면서 아르미나계곡으로..
▼아르미나계곡..
▼베르토네산장에서 페레계곡으로 진행하게 되면 우측 하단 다리로 내려서게 된다..
▼진행 방향..
▼돌아보니 세이뉴 고개도 보인다..
▼보나티산장(Rifugio Walter Bonatti/2,205m) - 그랑 조라스 남쪽 면이 정면으로 보이는 말라트라 게곡의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1988년 이탈리아 유명 산악인, 탐험가인 월터 보타니의 친구들이 지어서 헌정한 산장이다.
▼보나티산장에서 바라본 그랑조라스 산군..
▼그랑 조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