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금산 서대산 신년 산행..

노마GG 2017. 1. 9. 07:18

■ 2017. 01. 03

■ 금산 서대산

■ 서대산 드림리조트》용바위》제비봉》855봉》장군바위》서대산》헬기장》서대산 추모공원》서대폭포》드림리조트 주차장

■ 산행거리 : 10.61km

■ 산행시간 : 4시간 45분

겨울임에도 따뜻한 날씨에 잔설 하나 없으니 늦가을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이니 유유자적 여유로운 마음이다. 30년 전 처음 산악회에 가입하여 첫 산행지가 서대산이다. 아마도 그 때 성심사로 오르지 않았나 싶은데..? 남보다 빨리 정상에 올랐지만 딱히 볼것도 없어 가까이 있는 암봉(장군봉이 아닌가 싶음)에 다녀왔다가 이탈했다는 이유로 산악회 대장에게 한 소리들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후 산악회는 다시는 가지않고 개인산행만을 하였으니 아마도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았나 싶다..? 제1코스인 제비봉 오름길 용바위에 실망하였고, 조망처 바위다 싶으면 올라보았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고, 미세먼지에 가시거리 마져 짧아 실망스러웠다.

생릿지로 장군봉 오르기를 포기하고 뒷편으로 올라 바라보니 서대산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30년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4코스로 하산하기에는 시간이 여유로워 지도에 표기된 닭벼슬바위 방향 능선으로 향하였다. 성심사로 해서 날머리로 내려설 수 있겠다 싶었고, 능선상에서 우측을 보니 서대리 마을을 드림리조트로 착각하고 계속 진행하였다.

큰 바위에 닭벼슬바위인가 싶었지만 영 아니다 싶어 사기당한 기분이었고, 능선 끝자락이 보이는데 우측으로 등로는 보이지 않았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성심사일 것이라는 판단에 일단 길을 만들어 가며 내려서니 사람의 흔적이 느껴진다. 심마니나 마을 사람 길도 아닌 듯 싶은데 그동안 나같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인가..? 내려선 곳이 서대산 추모공원으로 전혀 엉뚱한 곳으로 하산한 것이었다.

덕분에 추모공원을 볼 수 있었으나 드림리조트까지 가는 도로가 멀어 방향을 잡아 산길로 들어섰고, 몇 번의 지능선을 넘나드니 서대폭포 이정표가 보인다. 서대폭포는 못보는 줄 알았는데 폭포를 보면서 알바로 힘든 시간이 잊혀지고 엔돌핀이 자리하였다.

서대폭포에서 후미가 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비록 알바는 하였지만 시간에 쫒기지 않고 추모공원과 폭포를 보아서인지 나름 여유롭고 즐거웠다. 올해는 무리하지 말고 유유자적 산행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신년 산행을 알바로 시작하게 되었다.

복기해보니 정상에서 반대방향 능선을 닭벼슬 바위 능선으로 잘못 인식하고 진행한 것이었다. 사전정보가 없으면 알바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산행처럼 마루금과 방향을잘못 인식하여 알바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여유로운 산행도 좋지만 좀 더 신중해야 하겠다. 

 

▼개념도

▼당초계획은 1코스로 올라 4코스로 하산..

▼시간적 여유가 있어 4코스로 하산하지 않고 닭벼슬바위(푸른색)로 하산하려고 한 것이 정 반대방향으로 진행하여 버렸으니.. ㅠ

▼들머리/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

▼서대산 주능선

▼몽골캠프촌/이곳에서 좌측 도로로..

▼시그널을 따라..

▼중앙 좌측 바위가 사자봉인가..?

▼용바위, 실망 그 자체..

▼좌측은 1코스인 제비봉방향, 우측은 2코스인 사자봉 방향/2코스..

▼갈림길 우측 2코스 초입에 위치한 서대산 전적비

▼제비봉 갈림길..

▼뒤로 제비봉..

▼제비봉 정산에 평평한 전망바위가 있는데.. 그 것이 신선바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능선..

▼서대산 드림리조트 맞은편에 위치한 깃대봉 방향..

▼드림리조트 방향으로 뻗어내리는 지능선../알바 덕에 저 수없는 능선을 넘어왔으니.. ㅎ

▼서대산 방향

▼당겨본 서대산

▼돌아본 1코스 암릉 위에 후미팀이 보인다/우측 봉우리가 855봉..

▼당겨본 855봉

▼바위봉우리가 2코스인 사자봉..

▼2코스 갈림길..

▼이름이 주어졌을 듯한데..?/머리인 듯하여 장군바위인줄 알았다..

▼또 다른 모습..

▼돌아본 855봉..

▼장령산 방향..

▼서대산

▼북두칠성바위..?

▼사람의 얼굴을 닮은 듯..

▼흥국사, 서대산, 드림리조트 갈림길..

▼서대산

▼돌아보았다.

▼장군봉

▼장군바위 아래에 위치한 음굴..?

▼장군봉 정상에서 돌아본 지나온 능선..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언가 이리도 남기기를 좋아하니..

▼장군봉에서 바라본 서대산

▼서대산

▼시간적 여유가 있다. 드림리조트로 하산하지 않고 닭벼슬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하산코져 흥국사 맞은편 능선으로..

▼헬기장 - 이곳에서 우측으로 갔어야 하는데..? 직진 방향이 닭벼슬바위 가는 길인 줄로 알았다. GPS를 확인했어야 하는데..

▼진행하면서 우측으로 뻗은 지능선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뻗은 지능선을 따라 하산만 하였어도../ 이 때 까지도 잘못되었음을 인식하지 못하였으니..

▼돌아본 장군바위..

▼이어지는 능선..

▼우측으로 보이는 서대리 마을/중앙하단이 드림리조트인 줄로 착각하고 능선을 따라 진행..

▼뒤돌아보고../암봉 뒷편이 드림리조트 방향이었는데.. ㅠ

▼길을 잘못들었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으니 여유로운 마음에 당겨도 보고..

▼계속 능선을 따라 나아갔으니.. ㅠ

▼닭벼슬 바위인 줄 알았으나 전혀 다른 모습에 이상하다는 생각과 함께 좀 더 진행하고는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결국 능선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길을 만들어가며 하산..

▼뒤 능선이 지나온 능선으로 잘못되었음을 알았지만 우측으로 내려서면 리조트인 줄 착각하였으니 여유로웠다. ㅎ

▼초록바위..?

▼민가를 발견하고 안도감이 들었지만 개 두마리가 어찌나 사납게 짖어대던지.. 

▼서대산에서 뻗어 내린 지능선/좌측 암릉은 능선에서 당겨본 암릉이다..

▼다시금 당겨본다.

▼서대산 추모공원 - 이곳에서야 비로서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알고 먼길 돌아가려니 이제는 걱정이 된다

▼부모님을 생각케 한다.

▼몇 번이고 지능선으로 올라섰고, 리조트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제는 정상향으로까지 진행해야 하니..

▼서대폭포 못볼 줄 알았는데 폭포 이정표가 너무 반갑다.

▼서대폭포 - 이곳에서 후미를 만나면서 긴장하였던 마음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

▼성심사

▼몽골캠프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