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연가 릿지
■ 2014. 07. 12
■ 북한산 연가릿지
■ 밤골 공원지킴터》북한산연가》영장봉》숨은벽능선》밤골 공원지킴터
■ 잠에서 깨어보니 너무 이른 시간이다. 오후 늦게 시골에 내려가야하기에 잠은 좀 자두어야 하는데.. 잠이 오지않는다. 그동안 뭐하지..? 삼각산 아침맞이나 가볼까..? 싱그러운 아침 공기가 코끝을 스치는듯 유혹이 자리한다. 정적을 깨는 시계소리, 어김없이 어둠을 밀어내고 있는미물조차도 잠든 시간이다. 저 멀리 대지를 달구는 뜨거운 태양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니 어찌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대지가 달구어지기 전에 다녀올 생각으로 일단 숨은벽쪽으로 코스를 정하고는 대충 베낭을 꾸린다. 밤골 공원지킴터에서 숨은벽으로 오르면서 문득 지난 번 보아두었던 북한산연가 표지가 생각나니 코스를 영장봉으로 향하였다. 북한산 연가 들머리에 도착하여 1피치에 도착하여 보니 하단부에 볼트가 보이지만 중앙 크랙으로 오르면 될듯 싶어 크랙을 잡고 오르니 또 다른 슬랩이 이어져 있다.
조금 가파르게 느껴지면서 살짝 겁이 났고, 혼자 올라야 하기에 긴장되었지만 해볼만 하다는 생각에 시도하니 바위가 살아있어 밀리지 않는다. 계속되는 슬랩은 평상시 같으면 오를 수 있겠다 싶은데 혼자여서 그런지 긴장감을 떨굴 수 없다.
우회하기도 그렇고 해서 일단 도전하였고, 어렵지 않게 마지막까지 올라 주변을 살피니 영장봉 정상이 아닌가..? 들머리에서부터 영장봉 정상까지 슬랩으로 이어진 것이었다. 산객이 전혀 다니지 않는 곳이었으니 혹시나 사고라도 났으면 하는 생각에 미치니 참 무모하였다. 숨은벽 능선을 타고 원점회귀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날씨가 흐리다
▼북한산연가/숨은벽 능선 길에서 좌측으로 영장봉 가는 길 중간쯤에 있음
▼1피치/우측 하단부에 볼트가 보였지만 다음 코스가 눈에 보이지 않아 망설였지만 중앙 크랙으로 해서 무난하게 오를 수 있었다.
▼돌아본 1피치/슬랩에 올라 돌아보니 피치 들머리 하단부가 보이지 않는다..
▼2피치/1피치 상단에서 보니 나무 뒷편 우측으로 슬랩이 보인다
▼돌아본 2피치/보기와는 달리 경사도가 심하여 긴장되어 좌측 숲 방향으로 건너갈까 하였지만 바위가 살아있어 시도해보았다.
▼2피치 옆에 위치한 또 다른 슬랩
▼3피치/나무 뒤
▼이곳인가..? 오르면서 홀드가 푸석바위여서 긴장감이.. 조심하여야 할 부분..
▼돌아본 3피치/마지막 피치를 올라 보니 영장봉 정상..
▼영장봉 정상 부근 바위..
▼영장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영장봉에서 숨은벽으로 나오니 이곳..
▼숨은벽 능선
▼숨은벽 능선에서
▼지킴이도 없고 해서 올라보고 싶은 유혹이 자리하였지만 마음을 접고 밤골로 하산..
▼이런 등산화도 있더군요/양말인줄 알았는데../비브람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