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주능선과 오봉 그리고 여성봉..

도봉산,사패산

도봉산 주능선과 오봉 그리고 여성봉..

노마GG 2023. 12. 27. 08:28

■ 2023. 12. 24

■ 도봉산 주능선과 오봉 그리고 여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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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 10.6km

■ 산행시간 : 5시간 31분

■ 지난 겨울 도봉산 포대능선 설경에 매료되어 눈 오기만을 기다리다 새벽 눈예보에 이번에는 주능선 설경을 보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예보 적설량은 1~3cm 정도로 3cm 정도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도로와 들머리에서 바라본 눈덮힌 도봉산 모습에 아쉬운 마음이 자리하였다. 기대에 미치지못한 적설량이었지만 북사면 잔설량 멋진 풍경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에덴동산으로 향하였다.

에덴동산 가는 길에 앞서간 발자욱이 보였고, 에덴동산을 오른 후 쉬고 있는 산객을 만날 수 있었다. 산객은 도봉산 설경을 보기 위해 일찌기 에덴동산을 올랐지만 오락가락 도봉산을 감싸고 있는 가스로 설경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가스 걷히기를 기다려보았지만 나아질 기미가 없어 포기하고 신선대로 올랐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도봉산은 북사면 잔설량으로 나름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기에 주능선 설경을 담아내기 위해 비선대로 올랐다.

비선대 오름 길도 선답자 발자욱이 있었고, 정상에서 산객을 만날 수 있었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 전화번호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5년전 뚜레드몽블랑 트레킹(TMB)을 함께 한 산우님이었다. 역시 눈 소식에 도봉산 설경을 담아내기 위해 비선대에서 가스가 걷히기를 한시간 이상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세월에서 5년의 시간에 서로 바로 알아보지 못했으니.. ㅠ

주능선 무명봉 한 곳을 더 오른 후, 오봉으로 향했고 여성봉을 거쳐 송추로 하산하였다. 날씨 탓도 있어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도봉산 설경이었지만 만족스러운 산행이었고,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겨울인 만큼 다음을 기약하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개념도